'김민재가 월드컵에서 더 잘하는 이유?'… 토마스 뮐러의 분석,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
<베스트일레븐> 이창현 기자

"경합, 주력, 공격성에 있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9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치른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0-1로 석패했다.
아쉬운 패배에도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 수비의 핵심 김민재의 활약이다. 멕시코 공격의 에이스인 훌리안 퀴뇨네스를 이한범이 경기 내내 전담 마크할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김민재의 존재 덕분이었다.
김민재는 이한범이 전진하며 생긴 뒷공간을 잘 메운 데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게 묶어냈다. 지난 1차전 체코전 맹활약에 이어 나온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 선수다운 품격이었다.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독일 매체 '마젠타 TV'의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토마스 뮐러는 김민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재는 독일 축구의 전설 뮐러와 뮌헨에서 함께 활약한 바 있다. 뮐러는 김민재를 향해 "경합 상황, 특유의 공격성, 주력 싸움에 있어서 매우 훌륭한 수비수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따라서 그는 한국 수비진의 절대적인 최고 권위자"라고 극찬했다. 이어 "김민재는 그곳에서 스타이며, 이 점은 김민재에게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다"라고 덧붙였다.
뮐러는 김민재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드러냈다. 그는 "한국 대표팀에서 김민재는 수비진을 지휘하며 오프사이드 라인을 끌어올린다. 그런데 뮌헨에서는 아직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이나 일본 출신 선수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문화적 배경과 성장 환경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라며 나름의 분석도 내놓았다.
뮐러가 한 발언의 의도를 생각해보면, 김민재는 뮌헨에서보다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더 적극적으로 동료들을 이끌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어쩌면 당연한 사실이기도 하다. 김민재의 뮌헨 동료들은 명실상부한 톱클래스 자원들이다.

반면 대표팀에서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한범과 이기혁은 모두 이번 월드컵이 처음이다. 이 점이 김민재에게 막중한 책임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리고 현재까지의 활약으로 미뤄봤을 때, 그 책임감은 김민재를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일레븐
ⓒ(주)베스트일레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