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취하려고 술 마시나요?”…대학생 10명 중 7명은 ‘분위기파’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2026. 6. 2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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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술은 덜 마시지만, 술자리는 좋아해요.”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술은 여전히 소주였다. 하지만 취하기 위해 마시기보다는 분위기와 사람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과음보다는 가볍게 어울리는 술자리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비누랩스 인사이트가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을 통해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6일까지 전국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주종은 소주(36.5%)로 나타났다. 이어 맥주(26.8%), 하이볼(16.7%) 순이었다.

선호 소주 브랜드는 복수응답 기준 참이슬이 61.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새로(33.8%), 처음처럼(24.8%), 진로이즈백(20.2%)이 뒤를 이었다.

맥주 브랜드는 카스가 69%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어 테라(46.4%), 켈리(23.8%)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카스 선호도는 고학년으로 갈수록 낮아졌지만 테라와 켈리 선호도는 높아져 학년이 올라갈수록 취향이 다양해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눈에 띄는 변화는 술자리에 대한 인식이다. 응답자의 74%는 술자리를 ‘취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분위기를 즐기는 공간’이라고 답했다. 또 61.6%는 ‘술을 거절해도 눈치를 보지 않는다’ 응답해 강압적인 음주 문화도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음주 빈도 역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보다 술을 마시는 횟수가 줄었다는 응답은 39.3%로 가장 많았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32.1%, 늘었다는 응답은 28.6%였다.

현재 대학생들의 월평균 술자리 횟수는 2.9회로 조사됐다. 주량은 소주 기준 반 병에서 한 병 정도라는 응답이 40.2%로 가장 많아 과음보다는 적당한 음주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대학생들의 월평균 식비는 32만원 수준이었다. 식사를 해결하는 방식으로는 직접 요리(31.2%)가 가장 많았고, 학식·기숙사 식당(26%)이 뒤를 이었다. 두 항목을 합치면 절반 이상이 비용 절감을 위해 직접 조리하거나 교내 식당을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응답자의 80.8%는 한 달 식비를 40만원 이하로 조절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32.2%는 식비를 20만원 이하로 유지한다고 답했다.

고물가 시대에 식비는 아끼지만, 원하는 소비에는 지갑을 여는 모습도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주로 혼자 식사를 해결할 때(63.8%), 스트레스를 해소할 때(62.3%), OTT를 시청할 때(44.2%)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배달 앱에서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는 패스트푸드였다. 패스트푸드 주문 비중은 75.1%에 달했다.

치킨 브랜드 선호도는 BHC가 54.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BQ(32%), 맘스터치(23%), 굽네치킨(22%), 교촌치킨(20.2%) 순이었다.

햄버거 브랜드에서는 맘스터치가 53.6%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버거킹(45.6%), 맥도날드(44.8%), 롯데리아(40.6%)를 모두 앞섰다. 특히 맘스터치는 치킨과 햄버거 부문 모두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Z세대 외식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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