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이 꺼내줬다" 류혜영, 불안감에 은둔 끝낸 순간은…

배우 류혜영이 불안감에 힘들었던 시기를 일기와 배우 라미란 등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버텨냈다고 고백했다.
19일 방영된 MBC '나 혼자 산다' 652회에서는 배우 류혜영의 집과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류혜영은 가벼운 러닝으로 하루를 시작한 뒤 집에서 직접 회덮밥을 만들어 먹으며 알찬 일상을 보냈다.
일과를 마친 류혜영은 의자에 앉아 노트를 펼치고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차분히 문장을 적어 내려가는 모습에서는 오랜 시간 지켜온 루틴의 단단함이 느껴졌다.
류혜영은 "일기를 매일 쓴 지는 5년 정도 됐다"며 "마음이 힘들어서 쓰기 시작한 것 같다"고 밝혔다.
류혜영은 "집에 가만히 앉아 있지도 못할 정도로 불안했었다"며 "그런데 무언가를 쓸 때만큼은 제가 가만히 앉아 있더라. 그렇게 5년간 루틴을 지켰다"고 털어놨다.
이어 "배우는 기다리는 직업이지 않나. 루틴을 만들어 생활을 만들면 정신건강에 좋다"며 "일기는 나 자신을 이해하고 다독이는 시간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류혜영은 "일기를 쓰는 시간이 하루하루 쌓이니까 제가 행동하는 사람으로 변화한 것 같다"며 매일 쌓아온 짧은 시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힘겨웠던 시기를 지나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계기도 전했다.
류혜영은 "인간에게는 각자의 시기가 있는 것 같다"며 "용기도, 돈도, 자신감도 없이 절망에 빠져 있던 때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느 날 화장실에서 씻고 거울을 봤는데 너무 멀쩡하고 건강한 여자가 눈앞에 있더라"며 "이렇게 예쁘고 아름답고 건강하고 젊은데 뭐가 아쉬워서 숨어 있었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영상을 보던 김신영은 "작품 속에서는 완벽한 캐릭터처럼 보이는데 알고 보면 챙겨주고 싶은 동생 같다. 자꾸 불러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류혜영은 라미란의 미담을 꺼냈다.
류혜영은 "사실 몇 년 동안 라미란 언니가 계속 저를 불러주셨다"며 "마음이 힘들어서 장문의 문자를 보내며 거절하곤 했는데 그래도 매번 여행 가자고 끌어내 주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느 날은 마음먹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때부터 조금씩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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