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군사위, AI·무인시스템 '전담 사령부' 창설 추진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가 인공지능(AI) 자율 무기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제어하고 지원하기 위해 전담 사령부 창설을 추진한다. 전담 사령부가 창설되면 미군의 로봇·자율 무기 체계 도입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원 군사위원회는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제안서 요약본'을 공개하고, '로봇·자율시스템사령부(Robotic and Autonomous Systems Command)'으로 명명된 새로운 전투사령부 창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로봇·자율시스템사령부가 법제화를 거쳐 창설되면 지난 2019년 우주군사령부 이후 7년만에 새로 신설되는 통합전투사령부로 기록된다.
미국 상원이 로봇·자율시스템사령부 창설에 나선 배경에는 무인 무기 시스템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있다. 미 의회는 미군 역시 체계적인 조직 구조를 갖춰 대응해야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미 국방부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과 협상과정에서 AI를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겠다고 고집하다 갈등을 빚자 입법부의 감시, 통제 필요성이 제기돼 온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새로운 사령부는 4성 장군이 지휘봉을 잡게 되며, 민간 시장에서 고도화된 자율 시스템 기술을 신속하게 획득하고 군 전력에 즉각 적용할 수 있는 조달 권한과 기술 시험·평가 권한을 동시에 부여받게 된다. 이와 함께 AI와 관련된 통제 방안 등을 구축하는 임무도 수행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군 내부에서는 내버려두라는 의견이 강할 것"이라며 "하지만 AI, 무인 시스템 등은 더 높은 수준에서 관리돼야 하는 상황으로 입법부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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