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비싸 아파텔로 간다”
수도권 아파트 공급 부족과 집값 상승이 겹치면서 ‘아파텔’을 대체재로 눈여겨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아파텔은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쳐 부르는 말로, 보통 중소형 아파트 크기와 비슷한 ‘주거형 오피스텔’을 가리킨다.
서울을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까지 치솟는 상황까지 겹치며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매매 가격이 저렴하고, 아파트 못지않게 고급화하고 있는 아파텔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것이다.
18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4월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53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늘었다. 주요 지역에서는 최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브라이튼 여의도 전용면적 59㎡는 지난 6월 16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기존 최고가(16억원)를 넘어섰다. 송파구 롯데캐슬 골드 전용 95㎡도 올해 2월 12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도 수원시 장안구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전용 84㎡는 7억24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과거엔 오피스텔이 전용 40㎡ 이하 크기가 많아 1~2인 가구가 사는 원룸형 임대 수익 상품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전용 60~85㎡ 규모 오피스텔이 늘면서 아파트 대체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오피스텔 신규 공급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1만3030실로 지난해(3만9206실)의 33%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오피스텔은 시장 하락기에 아파트 대비 가격 방어가 어렵고, 관리비가 비싸고 커뮤니티 등 편의 시설도 부족해 매도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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