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솔밭서 바다 멍, 제부도서 노을 멍… 해 질 녘 황금해안길엔 노을 카펫이 깔린다

박근희여행기자 2026. 6. 2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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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주말]
개통 앞둔 경기도 화성
‘황금해안길’ 프리뷰 여행
경기도 화성의 '황금해안길'은 제부도부터 궁평항까지 17km에 달한다. 일명 '모세의 기적' 현상으로 유명한 '바다열림길'을 시작으로 '공생염전' '백미리 갯벌' '궁평해송군락지' 등 서해의 풍부한 해양 자원과 만나는 길이다. 제부도 낙조<사진>, 궁평항 낙조는 황금해안길의 마침표를 찍기에 좋은 선택지다. / 서해랑

경기도 화성 ‘제부도’에서 ‘궁평항’까지, 약 17㎞ 구간의 해안 산책로를 연결한 ‘황금해안길’이 오는 26일 임시 개통을 앞두고 있다. 제부도·공생염전·백미리어촌체험마을·궁평해송군락지·궁평항 등 화성의 대표 해양 명소들을 연결한 길이다. 일부 코스에선 그동안 감춰져 있던 서해의 비경을 보다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도 있다. 서해 트레킹 코스로 기대를 모으는 황금해안길을 미리 둘러봤다.

그래픽=송윤혜

◇화성 해변 트레킹 코스의 백미 ‘황금해안길’

섬, 바닷길, 지질 명소, 갯벌, 염전, 해송군락지, 소박한 항구가 마치 코스 요리처럼 이어진다. 황금해안길은 일찍이 트레킹 동호인들 사이에서 ‘황금 라인’으로 통했던 ‘서해랑길 88’ 코스 중 특히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화성 구간을 이른다. ‘서해의 낙조가 바다를 황금빛으로 물들인다’고 해 황금해안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완전히 새로운 길이라기보단 끊어져 있던 구간은 잇고, 관찰 덱(deck·이하 데크)과 전망대,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 시설을 더해 해안 둘레길을 걷기 좋게 코스로 연결해 놓았다. 해상 데크만 총 4.4㎞, 해안 경관 도로는 12.6㎞에 달한다. 덕분에 걷는 동안 익숙한 듯 새로운 각도에서 서해를 오롯이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황금해안길' 3구간 중 백미리해안절벽에서 궁평관광지로 가는 '궁평관광지길' 코스. 해상 탐방로 아래로 바다와 갯벌이 번갈아 펼쳐진다. / 화성시
백미리해안절벽부터 궁평관광지에 이르는 '궁평관광지길'의 일몰 무렵. 같은 장소, 다른 풍경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 김종연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황금해안길은 다시 ‘낙조경관길’ ‘소금바다길’ ‘궁평관광길’ 세 개의 테마 길로 나뉜다. 전 구간이 거의 평지길이나 다름 없어 걷기엔 부담 없으나 전체 완보할 경우 최소 4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테마별로 걸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단, 임시 개통 전까지는 막바지 공사와 시설 정비, 점검을 위해 주요 명소 주변 외 해상 탐방로 구간 등은 탐방에 제한이 있다.

◇명품 낙조 만나는 ‘낙조경관길’

황금해안길은 기승전 ‘낙조’. 낙조경관길에선 이름처럼 맑은 날 보장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전체 5㎞(편도 70분)로 ‘제부마리나’ 부근(제부리 6-30)에서 시작해 ‘바다열림길’을 거쳐 해안 탐방로를 따라 ‘살곶이해안절벽’ 부근까지 이어진다. 제부도와 육지인 서신면 송교리를 잇는 2㎞ 정도의 바다열림길은 일명 ‘모세의 기적’, 바다 갈라짐 현상으로 유명한 기존 연륙도로다. 대개 하루 두 번 물때에 따라 통행 여부가 달라지기에 물때 확인이 필수인 곳. 바닷물이 빠지기 시작할 무렵 바다 한가운데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서서히 드러나면 차는 달리고, 사람들은 걷는다. 바다열림길은 그늘이 없고, 차도와 인도를 공유하기 때문에 호젓하게 걷는 맛은 떨어지지만, 바다 한복판을 포장도로 따라 걸어가는 기분만큼은 색다르다. 길 양옆으로는 때로 갯벌이, 때로 바닷물이 찰랑거린다. 그늘 한 점 없는 한낮엔 고행하는 기분도 드는 게 사실. 이따금 시원한 바닷바람이 사방에서 불어오니 ‘아직은’ 걸을 만하다.

제부도 남쪽 끝자락에 있는 제부도의 명물 '매바위'. 해식 기둥으로 이곳에서도 바다 갈라짐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물때에 따라 길이 열리면 매바위 안쪽까지 들어가볼 수 있다. / 김종연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해가 살짝 기울기 시작할 무렵부터가 ‘골든 타임’에 들어간다. 시간에 따라 색감이 서서히 변해가는 하늘을 보며 걷노라면 제부도를 서서히 물들이는 오렌지빛 낙조가 선물처럼 다가온다. ‘제부도 유원지’ 부근 전망대가 기대를 모은다. 눈앞으로 제부도가, 남쪽으로 새섬 등이 차례로 펼쳐진다. 이후 해안 경관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살곶이해안절벽’과 만난다. 살곶이엔 유리 난간의 아담한 전망대가 새로 들어섰다. 살곶이라는 이름에 대해선 “그물을 맬 때 쓰는 살이 많아 ‘살고지’라 부른데서 유래했다”는 설, “피란을 오면 목숨을 구할 수 있어 ‘살 곳’이라는 말에서 유래했다”는 설 등이 전해진다. 병자호란 당시 인조를 태운 뱃사공 ‘선돌’과 난파된 배에서 인조를 구해 양반이 됐다는 ‘최충식’의 이야기도 남아있다.

◇‘소금바다길’ 걸어 ‘궁평관광길’로

4.5㎞(편도 70분)의 소금바다길은 살곶이해안절벽 부근(송교리 799-80)부터다. 이름 때문에 ‘공생염전’ 부근이라 착각하기 쉬운데, 엄밀히 말하면 공생염전 부근까지 이어진 제방길 구간이다. 다만, 현재 제방길은 대규모 개발 공사와 사유지로 인해 걷기가 어려워 해안 안쪽으로 연결되는 길로 당분간 우회해 걸어야 한다. 화성시 관광시설팀 관계자는 “우회 코스엔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내년 봄부터는 벚꽃을 즐기며 걸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극적인 풍경이 없어 다소 지루한 감도 있다. 소금바다길 끝자락쯤 내륙으로 파고들면 공생염전이 자리한다. 황금해안길에서 가장 긴 코스를 품고 있는 7.5㎞(편도 100분)의 궁평관광길의 시종점이기도 하다. 공생염전은 남양만 바다에 제방을 쌓아 간척해 일군 염전으로 황해도와 강원도 철원·평강 등지에서 피란 온 피란민들의 억척스러운 삶의 이야기가 짭쪼름하게 배어 있다. 피란 초기 이곳에 정착한 이들은 공생 조합을 결성했는데, 공생염전이란 이름엔 ‘공평하게 소금판을 분배하고 함께 살아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현재 7곳 정도 남은 공생염전은 반세기 넘도록 전통 방식 그대로 깨끗한 천일염을 생산해낸다. 피란민이었던 아버지에 이어 2대째 염전을 운영해오고 있다는 ‘공생염전 7호집’ 이동화씨는 “올해는 날씨 덕분에 수확량이 좋아 현재 천일염 20㎏에 1만2000원 정도 한다”고 전했다. 염전은 4~10월 풍경이 아름답다. 물을 가둔 네모난 바다 위로 파란 하늘을 그대로 비춰내는 염전 사진 한 장 찍고 다시 해안 도로를 따라 ‘백미항’으로 향한다.

바닷물을 가둬 만든 '공생염전'은 '궁평관광길' 코스에서 내륙에 자리한다. 피란민들이 억척스럽게 일군 소금 밭에선 반세기가 넘도록 전통 방식으로 천일염을 생산해낸다. / 김종연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감투 모양의 '감투섬'이 가까이 있는 '백미리어촌체험마을'. 황금해안길을 조성하며 감투섬을 내려다볼 수 있는 유리 난간의 아담한 전망대와 상징 조형물도 들어섰다. / 김종연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백 가지 맛, 백 가지 즐거움이 있다’는 뜻의 아담한 항구인 백미항은 ‘백미리어촌체험마을’을 품고 있어 갯벌 체험 등을 즐기는 가족들에게는 알음알음 소문난 곳이다. 화성의 해안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자연 갯벌이 남아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이곳 주민은 “펄이 좋아 바지락은 물론이고 운이 좋으면 낙지도 ‘건질 수 있다’”고 자랑했다. 투명 유리 난간이 두른 전망대에 서면 멀리 ‘감투섬’이 내려다보인다. 감투 모양의 감투섬은 제부도의 ‘매바위’와 함께 해식 기둥(sea stack)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지질 명소다. 옛날 백미리 마을 사람들이 바다로 나가기 전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기원했던 기도 명소이기도 했다고. 이후 들꽃이나 염생 식물이 장식한 도로를 걷기도, 녹음이 드리운 오솔길을 걷기도 한다. 해안 도로였던 길은 ‘백미리해안절벽’ 부근쯤에서 다시 해상 데크 길과 이어진다. 길 안쪽에 섬처럼 자리한 바위는 주민들 사이에서 ‘굴통부리’라고 불린다. 유명 스카이워크에 비하면 아담한 규모지만 투명 유리 바닥도 깨알같이 등장한다.

궁평해송군락지에 들어서면 지친 다리를 쉬어갈 만한 풍경과 시원한 나무 그늘이 맞이한다. 1800년쯤 방품림으로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궁평해송군락지는 면적만 3만여㎡에 이른다. 번호표를 단 해송(곰솔) 1200여 그루가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해가 스미는 오후부터는 해송의 그림자까지 더해져 감성 여행지로 변신한다. 숲 사이 오솔길처럼 난 700여m의 산책로를 천천히 걸어볼 일이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솔향에 흠뻑 젖는다.

'서해'라는 공통 분모를 공유하는 '황금해안길'은 섬과 해상 탐방로 등을 거쳐 해송숲을 파고든다. '궁평해송군락지'는 100여 년 수령의 해송이 빼곡하게 숲을 이룬 곳. 걷다 보면 바닷바람과 솔향에 흠뻑 취하기 쉽다. / 김종연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해송숲 사이로 난 산책로도 황금해안길의 일부다. 오후에 울창한 솔숲에 그림자가 길게 늘어지는 풍경이 산책하던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 김종연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숲 사이 이색 조형물인 ‘궁평 오솔 아트 파빌리온’을 비롯해 아기자기한 포토존이 숨어 있다. 차에서 캠핑을 즐기는 ‘차박’ 명소로도 소문난 궁평해변은 간이 테이블과 캠핑 의자를 가지고 나와 피크닉을 즐기는 이들의 차지다. 궁평캠핑장도 가까이 있다. 해변가, 해송숲 그늘 아래 앉아 있노라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은 갈매기들이 다가왔다가 날아간다. 호젓한 산책로를 지나 궁평관광길 끝자락엔 궁평항이 기다린다. 화성 8경 중 하나인 ‘궁평낙조’를 배경 삼은 항구 풍경이 황금해안길에 마침표를 찍듯 기다린다.

◇‘서해랑’ ‘매향리평화기념관’도

황금해안길은 제부도와 궁평항에서 끝나지만, 주변으로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많아 그냥 가기엔 아쉽다. 제부도 해상 케이블카인 ‘서해랑’ 전곡 승강장 아래쪽, 고렴산 남쪽 해안가에 자리한 ‘전곡항 지질 탐방로’는 화성 국가지질공원 지질 명소 중 전곡항 층상 응회암 등의 관찰을 위해 조성해 놓은 탐방로다. 바다가 조각해 낸 시간의 층위를 보는 듯 원시적인 풍경의 지질트레일이 이어진다. 화성시 지질 해설사에 따르면 이곳 층상 응회암은 지층과 단층이 뚜렷해 교과서에도 실렸다. 지질 탐방로에서 ‘안고렴섬’ 사이 바다 위로는 ‘고렴산해상공원 출렁다리’(250m)와 안고렴섬에서 제부도 진입도로까지 보도교(270m)를 조성해 황금해안길과 연결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전곡항 층상 응회암 등을 가까이에서 관찰해볼 수 있는 '전곡항 지질 탐방로'. / 김종연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제부도 해상 케이블카인 '서해랑'도 황금해안길 가까이 있다. 일몰 때 황홀한 낙조와 조우는 덤이다. / 서해랑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2㎞(편도 10분)의 ‘서해랑’(유료)을 타볼 만하다. 최고 60m 높이의 하늘길에서 제부도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명물이다. 최대 10명까지 탑승 가능한 캐빈 중 바닥이 투명한크리스털 캐빈(대인 왕복 2만5000원)을 타면 새처럼 바다 위를 나는 듯한 기분이다. 발아래로 밀물 때는 윤슬로 가득찬 바다가, 썰물 때는 깊은 주름을 새긴 갯벌이 웅장하게 펼쳐진다. 북쪽으로는 하얀색 풍력발전기로 유명한 탄도항과 누에섬도 눈에 들어온다.

미 공군의 '쿠니사격장'을 활용한 '매향리평화기념관'. 건축미가 돋보이는 건물 중 '위령비'를 표현한 하얀색 건물은 전망대 역할을 겸한다. / 김종연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매향리평화기념관'의 회랑. 빛이 스며드는 시간에 건축미가 빛을 발한다. / 김종연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매향리평화기념관'에서 내려다 본 남쪽 풍경. / 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황금해안길의 남단인 궁평항에서 화성방조제를 건너면 서해랑길 87코스로 이어갈 수 있다. 궁평항에서 차로 20분 거리로 비교적 가까이 있는 ‘매향리평화기념관’은 일부러 찾아가볼 만하다. 6·25 전쟁 후 54년간 미군 공군 사격 훈련장이자 ‘경기도 우수건축자산’ 1호로 등록됐던 ‘쿠니사격장’ 일대를 평화기념관으로 조성한 곳으로, 쿠니사격장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공간이다. ‘쿠니’라는 어원은 매향리의 옛 지명인 ‘고온리’ 영어 이름에서 유래됐는데, 현재 위병소와 장교 막사 등 6개의 건축물들이 존치돼 있다. 기념관 안팎에선 쿠니사격장의 역사와 쿠니사격장을 곁에 두고 살아야 했던 매향리 주민들의 애환을 만날 수 있다. 하얀색 기둥에 붉은 벽돌의 회랑이 특징인 기념관 건물이 묵직하게 자리한다. 스위스 건축가 마리오 보타와 HnSa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설계한 것으로, 46m 높이 하얀색 기둥은 위령비를 상징한다고. 전망대 역할을 하는 위령비에 오르면 옛 사격장과 농섬, 그리고 황금빛으로 일렁이는 평온한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총성 대신 소음이라곤 바람 소리뿐인 바다 너머 하루가 다시 안녕을 고한다. 발 아래 노을 카펫이 깔린다.

[ ‘모세의 기적’ 관람하며 ‘머드 라테’ 한잔? ‘바다 1열’은 여기 ]

경기도 화성 '황금해안길'과 가까이 있는 바다 전망 카페 '해갓'. 이 구역 '오션 뷰 맛집'으로 꼽힌다. / 김종연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해갓'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머드라테'(앞). 흑임자를 넣어 고소한 맛이 난다. 커피 한 잔 맛 보고 고개를 들면 서해가 파노라마 전망으로 펼쳐진다. / 김종연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황금해안길 ‘오션 뷰’ 카페 열전

경기도 화성 황금해안길 코스 주변에는 바다 전망 맛집들이 속속 숨어 있다. 서신면 ‘살곶이해안절벽’ 부근에 있는 카페 ‘해갓(HAEGOT)’은 이 구역 오션 뷰 카페 중 단골 많은 곳으로 통한다. 주택 단지 안쪽, 고지대에 자리한 카페에 들어서면 통창 너머 수평선이 걸린다. 야외 파라솔 좌석뿐 아니라 2층, 루프톱까지 바다가 파노라마로 펼쳐지니 창가 좌석을 차지하기 위한 눈치 게임을 하지 않아도 된다. 대표 메뉴는 흑임자를 넣어 고소한 맛을 낸 머드 라테와 감태 아포가토. 빵류와 파스타, 샐러드 등 브런치 메뉴도 있어 식사를 겸할 수 있다. 제부도 방향 좌석에선 자연 다큐멘터리 한 장면을 보듯 바다 갈라짐 현상을 편히 앉아 ‘관람’할 수도 있다.

제부도 해상 케이블카인 ‘서해랑’의 양쪽 승강장 내 카페도 바다 전망대다. 고렴산 가까이 자리한 서해랑 전곡 승강장 내 ‘C27 다운타운 전곡점’은 바다뿐 아니라 바다 위 케이블카가 대롱대롱 매달려 가는 이색 풍경을 가까이에서 눈에 담을 수 있다. 선실 내부처럼 꾸며 놓은 좌석에 앉으면 크루즈 여행을 즐기는 기분이다. 최상층인 서해랑 루프톱에 오르면 유리창 하나 없이 탁 트인 바다 전망이 기다린다. 일회용 용기에 담아 루프톱에서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서해랑 승강장은 주말에 한해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데 일몰은 물론이고 서해랑 케이블 지주에 조명이 켜지는 야경까지 야무지게 눈에 담을 수 있다.

제부도 글램핑장인 ‘글램비글램핑’에서 운영하는 ‘할리베어 카페’는 음료를 주문(1인 1메뉴)하면 주말에 한해 물놀이에 버블 파티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당분간 이어간다(종료 시점 미정). 1층은 이름처럼 귀여운 ‘테디베어’ 인형으로, 2층은 바다 전망 카페로 꾸며 놓았다. 넓은 잔디 정원엔 대형 간이 수영장과 함께 알록달록 색감의 대형 조형물이 장식돼 있어 놀이공원을 연상케 한다. 디저트 중 4가지 맛의 곰돌이 모양 케이크가 베스트셀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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