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간 망가진다”… 약사가 경고한 최악의 습관 5가지

우리가 무심코 하는 행동이 간 건강을 해치는 원인일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송승우 약사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간을 망가뜨리는 습관 5가지'에 관한 영상을 올렸다. 그가 언급한 5가지는 공복에 커피 마시기, 매일 밤 야식 먹기, 진통제 달고 살기, 물 대신 음료수, 매일 술 마시기였다.
공복에 커피, 위장 건강을 위해서도 피해야
잠을 깨우기 위해 공복에 커피부터 마시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송 약사는 "공복에 커피를 마시면 위산과 담즙이 동시에 분비돼 간이 손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커피는 지방간과 간경변증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있어서 공복에 마시는 것만 조심하면 된다. 공복에 마시는 커피는 위산 분비를 자극해 속쓰림과 역류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야식, 해독 작용 방해
매일 밤 야식을 먹는 습관도 간에 치명적이다. 간은 자는 동안 해독 작용을 하는데 야식을 먹으면 간이 야근하는 셈이라는 설명이다. 움직임이 없는 늦은 시간에 고열량 음식을 반복적으로 먹으면 남는 에너지가 지방으로 저장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커진다.
진통제, 권장량 초과하면 간독성 위험
두통이나 생리통 등에 먹는 진통제도 빈도가 잦으면 위험할 수 있다. 송 약사는 "진통제를 너무 자주 먹으면 간세포가 손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은 권장량을 초과하거나 술과 함께 복용하면 간독성 위험이 커진다.
물 대신 음료수, 해독 방해하고 중성지방 합성
물 대신 음료수를 마시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어떤 음료로든 갈증만 해소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물은 우리 몸의 독소를 희석해 몸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액상과당은 간에서 중성지방 합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 술 조금씩, 간 회복 시간 부족
매일 마신다면 소량의 술도 위험하다. 특히 매일 마시는 습관은 간이 회복할 시간을 주지 못해 알코올성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송 약사는 "알코올은 용량보다 빈도가 간을 망친다"며 "소량이라도 매일 술을 마시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나연 기자 (kny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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