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웨스트워터, 쿠사 흑연 광상 ‘404조 허가’ 신청… 북미 공급망 구축 속도

김수현 기자 2026. 6. 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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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에 신청서 제출… 배터리 등급 천연 흑연 국산화 ‘청신호’
배터리용 천연 흑연. (사진= 웨스트워터 리소시스 홈페이지)

[더구루=김수현 기자] 미국의 에너지 기술 및 배터리 등급 천연 흑연 전문 기업인 웨스트워터 리소시스(이하 웨스트워터)가 미국 본토 최대 규모의 흑연 광상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웨스트워터는 앨라배마주 쿠사 카운티에 위치한 ‘쿠사 흑연 광상’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 육군 공병단에 연방 수질오염방지법에 따른 ‘404조(Section 404)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제출된 404조 허가 신청은 광산 개발이 주변 수질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고 관리하기 위한 핵심 절차다.  환경 검토 및 최종 승인으로 가기 위한 필수 관문 중 하나로 꼽힌다.

프랑크 바커 웨스트워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신청서 제출은 허가 절차를 통해 쿠사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순항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성과"라며 "쿠사 광산은 당사의 켈리턴(Kellyton) 흑연 가공 공장에 천연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통해 미국 내에서 배터리 등급 흑연의 안정적인 수직 계열화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당사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웨스트워터는 올해 초 앨라배마주 환경관리청(ADEM)에 환경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이번 연방 허가 신청까지 완료하며 인허가 획득을 위한 다각적인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현재 쿠사 프로젝트는 신속한 행정 절차를 유도하기 위해 연방 정부의 인허가 패스트트랙 제도인 'FAST-41'에 등재돼 공공 일정에 맞춰 관리되고 있다. 회사 측은 광범위한 인허가 프로세스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종 투자 결정(FID)을 내릴 예정이다.

앨라배마주 동중부에 있는 쿠사 흑연 광상은 웨스트워터의 켈리턴 가공 공장에서 약 30마일(약 48km) 거리에 있다. 미국 본토에서 가장 크고 개발도가 높은 천연 플레이크 흑연 매장지로, 향후 수십 년간 미국산 천연 흑연의 장기적 공급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의 켈리턴 공장은 이곳에서 채굴한 천연 흑연을 리튬 이온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인 ‘코팅된 구형 정제 흑연(CSPG)’으로 가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는 원자재 채굴부터 최종 제품 생산 및 판매까지의 전 과정을 미국 내에서 한 번에 해결하는 이른바 ‘광산에서 시장까지(mine-to-market)’ 전략의 핵심 축이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업계가 공급망 다변화와 핵심 광물 국산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웨스트워터의 이번 인허가 절차 진전이, 미국 배터리 자급망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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