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전격 휴전 합의…미·카타르 중재로 발효

박지윤 기자 2026. 6. 1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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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레바논 남부를 지나가는 이스라엘 탱크 〈사진=AFP / 연합뉴스 〉
무력 충돌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후속 협상에 차질을 빚었던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현지 시간 1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고위 관계자는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레바논 내 휴전에 합의했다. 휴전은 현지시간 오후 4시를 기해 공식 발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카타르가 각각 이스라엘과 이란 측을 상대로 중재 협상을 벌인 끝에 휴전이 성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한 소식통도 현지 히브리어 매체들에 휴전 합의가 발효됐다고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 소식통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완충지대에 계속 주둔할 것이며, 헤즈볼라가 공격을 재개할 경우 즉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레바논 내 헤즈볼라 지휘소 등 목표물 80여 곳에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이 자국군 장교와 병사 4명을 숨지게 한 헤즈볼라의 '휴전 위반'에 대한 대응 차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이날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과 이란 간 대면 후속 협상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을 위반한 헤즈볼라를 강력히 타격할 것을 지시했다"며 "우리 군인이나 영토에 대한 공격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헤즈볼라에게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규탄하고, 사태 악화의 책임이 미국에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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