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준비라도 하나” 돈나무 언니 대량 매도에 ‘술렁’…사흘 뒤 테슬라 재매수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 [AFP]](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9/ned/20260619231353515erdu.jpg)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최근 대규모 주식 매도에 나서면서 시장에서는 “은퇴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농담까지 나왔지만, 불과 며칠 뒤 다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는 이날 공개한 일일 거래 내역을 통해 주요 ETF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기술주와 성장주를 대거 매도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규모의 매도는 로쿠(Roku)에서 이뤄졌다. 아크는 ARKK ETF를 통해 로쿠 주식 66만5136주를 처분했으며, 거래 규모는 약 9555만달러(약 13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에도 약 9만9000주를 매도한 데 이은 추가 매각이다.
반도체 기업 AMD 역시 대규모 매도 대상에 포함됐다. 아크는 ARKK·ARKQ·ARKX ETF를 통해 AMD 주식 14만1408주를 팔아 약 7234만달러를 확보했다. 앞서 지난주에도 8만536주를 매도한 바 있다.
우주항공 기업 로켓랩에 대한 비중 축소도 이어졌다. 아크는 ARKQ와 ARKX ETF를 통해 로켓랩 주식 17만1176주를 매각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 5만746주 매도에 이은 후속 조치다.
이 밖에도 테슬라 주식 4만4488주(약 1808만달러)를 처분했으며, ARKK ETF를 통해 아마존 주식 4만6783주를 매도해 약 1116만달러 규모를 현금화했다. 팔란티어 주식 6만6259주(약 848만달러)도 매각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우드가 최근 급등한 기술주를 대거 정리하며 투자 기조를 바꾸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은퇴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불과 사흘 뒤 공개된 거래 내역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아크는 18일 테슬라 주식 5만4815주를 약 2173만달러 규모로 매수했다. 또한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 주식 22만3690주를 5246만달러어치 사들였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 주식 8487주(약 944만달러),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스 주식 1만5435주,알라마 바이오사이언스 주식 3015주도 매입하며 바이오 분야 투자도 확대했다.
투자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두고 우드가 단기 차익 실현과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반복하는 기존 투자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실제로 아크는 특정 종목의 비중이 급격히 커질 경우 일부를 매도한 뒤 다시 매수하는 방식의 리밸런싱을 자주 실시해 왔다.
우드는 2020년 대표 펀드인 ARK 이노베이션 ETF가 연간 153%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월가의 스타 투자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기술주 조정 여파로 수익률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최근에는 고전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투자정보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최근 5년 연평균 수익률은 -8.0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 500의 연평균 수익률은 11.8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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