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한일정상회담 한 달..안동 관광 '북적'
◀ 앵 커 ▶
안동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된 지
이제 딱 한 달이 지났습니다.
회담의 외교적 성과가
지역 경제의 큰 활력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두 정상이 거닐었던 하회마을부터
회담 전날 대통령이 찾았던 찜닭골목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철 기자
◀ 리포트 ▶
칠흑 같은 밤하늘을 배경으로
붉은 불꽃 비가 강물 위로 쏟아집니다.
지난달 19일 한일 정상이 나란히 앉아
감상하며 탄성을 자아냈던
안동 하회마을의 '선유줄불놀이'입니다.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정상회담이 치러진 지
한 달, 안동은 '정상회담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하회마을 안은 두 정상이 걸었던 동선을
그대로 따라 걸어보려는 방문객들로
활기를 띱니다.
◀ INT ▶ 신오호 / 전남광주특별시
"낙동강을 딱 둘러싸고 마을이 형성돼서 참
멋지네요. 일본 총리와 여기서 또 (정상)회담도 했다고 하길래 여기가 좋겠다 싶어서 하회마을을 선택해서 한번 왔습니다."
실제로 회담이 열린 5월 4주 차
하회마을 관람객 수는 1만 8천8백여 명으로,
직전 주보다 무려 4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열기에 힘입어 지난 5월 한 달 동안
안동을 찾은 전체 관광객 수는
90만 명을 돌파하며
전년 동월 대비 31% 넘게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특히 일본인 관광객들의 변화도
뚜렷합니다.
◀ INT ▶ 류열하 / 안동 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
"(전에는) 유럽 쪽에서 많이 관광을 오셨는데, 요즘 보면 일본인들이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특히 줄불놀이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픈만 하면 바로 매진이 되는 그런 실정입니다."
두 정상이 만찬을 함께했던
하회마을 인근 한옥 숙소에는
고즈넉한 정취를 직접 체험하려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INT ▶ 강문식 / 락고재 하회 한옥호텔 부지배인
"지금 6월에 손님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일본 분들 수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고요. 국내에서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의 특수는 도심 전통시장으로도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특히 정상회담 전날 저녁,
이재명 대통령이 깜짝 방문했던 안동 구시장
찜닭골목은 외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됐습니다.
◀ INT ▶ 김창일 / 안동 찜닭골목 상인
"고객들이 오시면 '대통령님 어디 갔다 오셨나', '여기 오셨다' 하는 이런 분들도 계시고, 일본에서도 모임을 통해서 찜닭골목 관광
오시는 분들 꽤 많이 늘었어요."
안동시는 이번 정상회담으로 높아진 관심을
일회성 특수에 그치지 않도록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입니다.
◀ INT ▶ 김민정 / 안동시 관광정책과장
"두 정상이 걸었던 코스를 일본인 맞춤
상품으로 만들고, 또 총리가 감탄한
하회선유줄불놀이와 같은 야간 볼거리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정상회담이라는 대형 외교 행사를 발판 삼아, 안동이 글로벌 관광 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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