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렇게만 해도 몰라보게 달라진다”…의사들 꼽은 ‘심장 관리법’ [헬시타임]

심장병은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고령화와 함께 심혈관질환 예방 관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건강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에 따르면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에서 규칙적인 수면과 꾸준한 운동이 노년층의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약 8만3000명과 미국 국립보건원(NIH) ‘올 오브 어스(All of Us)’ 프로젝트 참가자 8404명의 데이터를 분석했고, 동물실험 결과도 함께 검토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클론성 조혈(Clonal Hematopoiesis)’이다. 혈액세포에 자연 발생한 특정 돌연변이가 증식하는 이 현상은 70세 이상에서 약 25%, 80세 이상에서는 절반 가량에서 나타난다. 클론성 조혈은 체내 염증을 높이고 동맥경화를 촉진해 혈관 내 플라크 축적으로 이어지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을 키운다.
분석 결과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한 참가자들은 돌연변이를 보유한 면역세포가 보다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경향을 보였고, 이에 따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공동저자인 캐머런 맥앨파인 마운트사이나이 아이칸 의대 심혈관연구소 연구원은 “운동과 수면은 심혈관질환의 핵심 원인인 염증 수치를 낮추고, 돌연변이를 가진 줄기세포의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면의학 전문의 크리스토퍼 윈터 박사 역시 “수면은 신체 회복의 시간인데, 이번 연구는 그 회복이 유전자 수준에서도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운동은 심혈관 건강에 다방면으로 기여한다. 혈압을 낮추고 적정 체중 유지를 돕는 한편, 인슐린 민감도를 높여 당뇨병 위험까지 줄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65세 이상 성인에게 하루 7~8시간 수면을 권장하며, 수면 시간과 함께 일정한 생활 리듬을 유지할 것을 강조한다.
운동은 주 150분 이상 중등도 신체활동이 기준이며, 빠른 걷기·조깅·수영·자전거 타기 등이 해당한다. 고령층은 근력 운동에 균형 감각 훈련을 더하면 낙상 예방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AHA)는 이에 더해 과일·채소·견과류·저지방 단백질 중심 식단 유지, 금연,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의 정기적 관리를 심장 건강 수칙으로 제시한다.
맥앨파인 연구원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유전적 요인이 있더라도 건강한 생활습관이 그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며 “수면과 운동은 가장 강력하면서도 누구나 실천 가능한 예방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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