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모스크바 등 러 최대 공격…러, 보복 공격

김상냥 2026. 6. 1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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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의 지원을 확인받은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를 비롯해 러시아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수도 등을 겨냥해 반격에 나서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재명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인근 상공은 짙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대형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크렘린궁에서 불과 16km 떨어진 곳으로, 모스크바 연료의 3분의 1 이상을 생산하는 시설입니다.

우크라이나는 현지시간 18일 모스크바를 비롯해 러시아 주요 도시에 500대가 넘는 드론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2년여 만에 최대 규모 공습입니다.

이 여파로 4개 공항이 폐쇄돼 500여 편의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의 장거리 타격은 러시아의 석유 시설과 정유 시설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미 연료 부족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습은 최근 러시아가 세계문화유산인 동굴수도원 등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 차원입니다.

또, 카잔에서 열리는 러시아-아세안 정상회의를 견제하려는 목적도 담겼습니다.

공습 당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었습니다.

러시아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고, 수미주에선 민간인 1명이 숨졌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 크렘린궁 보좌관 : 최근 공격은 키이우 정권 수장과 푸틴 대통령 간의 직접 접촉 가능성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G7 정상회의 이후 잇따른 서방의 지원에 힘을 얻고 있습니다.

나토가 10억 달러 규모의 신규 군사 지원을 발표했고, EU 정상들도 러시아 경제 제재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특사가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던 종전 협상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월드뉴스 유재명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