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고 붕대인 줄 알고"‥병원 복도 CCTV 봤더니
[뉴스데스크]
◀ 앵커 ▶
앞서 한 재활용품 처리시설에서 발견된 사람 다리는, 요양병원의 청소 자원봉사자가 절단된 다리를 석고 붕대인 줄 잘못 알고 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병원 내부 CCTV를 통해 사람 다리가 재활용품으로 버려진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정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다리 절단은 지난 8일 밤 9시쯤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진행됐습니다.
환자는 89세 고령의 여성.
다리 괴사가 심각해 무릎 부위가 분리되고, 마취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신경도 손상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환자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병실에서 수술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의료법을 살펴봤지만 처벌 조항을 찾지 못했다며 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법 위반 여부를 결론 내겠다고 했습니다.
[이헌/인천 연수경찰서 형사과장] "상태가 너무 심해서 받아주는 병원이 없었고, 이 가족들이 해당 병원에 간절히 요청해서 병원 측에서 받아들여 준 것이라는 그런 가족들의 진술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요양병원 내부 CCTV 영상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처음에 다리는 병원 복도에 있던 의료폐기물용 봉투에 있었습니다.
의료폐기물 중에서도 인체 조직은 부패 우려가 있어 별도의 전용 용기에 냉장 보관해야 하는데 봉투에 있었던 겁니다.
그러다 수술 다음날인 9일 새벽 5시 반쯤, 한 남성이 다리를 꺼내 다른 봉투에 옮겨담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 남성은 청소 자원봉사자였습니다.
[이헌/인천 연수경찰서 형사과장] "붕대가 이미 돌돌 감겨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딱딱했기 때문에 이 사람이 석고라고 오해를 한 것 같습니다."
지난 10일 재활용품 처리 시설에서 다리가 발견되자 1백여 명을 투입해 다리 주인을 찾아온 경찰은 수사본부를 해체하고, 강력팀 중심으로 병원 법인과 관리 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정숙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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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이지영
이정숙 기자(silen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31527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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