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트렌드는 조기 콜업? 2군에 있어야 할 전상현, 갑자기 1군에 등장한 이유는?

김태우 기자 2026. 6. 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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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불펜 사정 탓에 예정보다 이틀 먼저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전상현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IA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경기를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6주 이상 결장했던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당초 카스트로는 19일부터 수원에서 열릴 KT와 3연전 중 콜업될 예정이었다. 퓨처스리그(2군) 재활 경기를 두 경기밖에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범호 KIA 감독은 카스트로가 어차피 1군에서 뛰어야 할 선수고, 그렇다면 2군에서 투수들의 공을 보는 것보다는 1군 투수들과 바로 상대해 적응하는 게 낫다고 봤다. 어차피 2군에서 완벽하게 만들어도 1군에서 또 적응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타격감이 썩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카스트로는 18일 복귀전에서 2안타를 기록하며 한숨을 돌렸다. 복귀전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 벤치의 감수 여부는 둘째치고 선수가 쫓길 수도 있었는데, 그래도 수준 높은 선수들의 공을 잘 쳤다. 이는 앞으로의 1군 적응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범호 KIA 감독도 19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전날 카스트로의 타격에 대해 “확실히 공은 잘 맞히더라. 어제 타이밍을 보니까 좋았다. 공을 확실하게 타이밍을 잡아서 시간적인 여유도 굉장히 많이 잡아 놓는다. 확인을 하면서 잘 치더라”면서 “다리에 문제만 없으면 앞으로 충분히 더 잘 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LG) 톨허스트 공이 그대로 까다로운 공인데, 어제 빨리 올려서 잘한 것 같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 늑간근 부상으로 예상보다 결장 기간이 길었던 전상현은 19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KIA타이거즈

그런데 KIA는 19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또 한 선수를 조기에 1군 콜업했다. 우완 필승조 전상현이 그 주인공이다. 늑간근 부상으로 지난 4월 11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재활을 시작한 전상현은 예상보다 재활 기간이 길어지면서 애를 태웠다. 하지만 6월 13일부터 퓨처스리그 재활 등판을 했고, 세 경기를 던진 상황에서 1군에 올라왔다.

원래 예정과 다르다. 전상현은 연투 테스트는 하지 않는 대신, 19일 퓨처스리그에서 마지막 재활 등판을 하고 이르면 21일 1군에 들어올 예정이었다. 그런데 19일 갑자기 1군 선수단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팀 사정과 연관이 있었다.

KIA는 17일과 18일 LG와 경기에서 연승하는 과정에서 필승조 소모가 있었다. 조상우 곽도규 정해영 성영탁이라는 필승조들이 모두 연투를 했다. 올해 KIA는 3연투를 극도로 자제한다. 실제 네 선수는 이날 19일이 모두 휴식이다. 이 때문에 18일 곽도규를 써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도 했지만 승부를 걸어보기로 하고 투입하기도 했다.

불펜에 다른 좋은 투수들도 있지만 필승조로 넣을 선수가 하나 더 필요했고, 그래서 지현을 1군에서 내리고 전상현을 조기 등록했다. 당초 전상현은 1군에 올라오면 조금 편한 상황부터 나설 계획이었지만, 이날은 김범수 최지민 한재승과 더불어 필승조로 대기한다.

▲ 17일과 18일 연이어 등판한 성영탁 등 KIA 필승조 4인은 19일 KT전에 전원 휴식을 취한다 ⓒKIA타이거즈

이 감독은 “오늘 4명(조상우 곽도규 정해영 성영탁)이 쉬어야 한다. 전상현이 오늘 퓨처스에서 던지고 일요일 날 1군 등록을 하려고 했는데 퓨처스에서 오늘 던질 것 같으면 오늘 올려서 쓰자고 했다. 그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오늘은 상황이 상황인 만큼 필승조로 대기하지만, 필승조가 모두 돌아올 내일부터는 조금 앞쪽으로 넣어서 쓰며 선수의 1군 적응을 도울 예정이다.

이날 KIA 선발이 외국인 에이스인 제임스 네일이기 때문에 경기를 포기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전상현과 김범수 위주로 일단 필승조를 정비한다. 이 감독은 “오늘 제임스(네일)가 길게 던져주면 제일 좋은데 지금 제임스도 이닝이 많고 계속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기 때문에 100구는 웬만하면 안 넘길 생각이다”고 예고했다.

한편 KIA는 이날 김호령(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카스트로(지명타자)-김선빈(2루수)-윤도현(1루수)-김태군(포수)-박민(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전날 선발에서 빠졌던 김선빈이 선발 2루수로 돌아오고, 김호령 박재현이 다시 테이블세터로 호흡을 맞춘다. 네일의 등판인 만큼 단짝인 김태군이 포수 마스크를 쓴다.

▲ 19일 수원 KT전에 선발 중책을 맡고 등판하는 제임스 네일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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