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TV축구중계하다 "너 K팝 몇세대?" 멕시코팬은 "BTS 나라 응원 갈등"... K팝 존재감 이 정도 [K-EYES]
[스타뉴스 | 이윤정 기자] "넌 BTS·블랙핑크 쪽이지" "난 4세대, 스트레이키즈·뉴진스"…한-멕시코전 브라질 중계진, K팝 세대론


이날 엑스에서 트렌딩 된 영상장면은 브라질 카제TV(Caze TV) 캐스터들의 대화였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브라질 카제TV(Caze TV) 캐스터들은 경기 중 느닷없이 K팝 세대론을 주제로 잡담을 나눴다. "너는 2세대 아니면 3세대 K팝 쪽인 거 같은데?"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대화는 "너는 슈퍼주니어, 빅뱅 쪽이지", "너는 BTS, 블랙핑크 쪽이지"로 ,다른 캐스터가 "나는 4세대 쪽인 것 같아, 스트레이키즈, 뉴진스..."라고 이어졌다.
축구 경기 도중 캐스터들이 서로의 'K팝 세대'를 진지하게 분석하는 대화가 그대로 중계 화면에 흘러나오면서 전 세계 K팝 팬들이 환호했다.
이 영상이 퍼지는 과정에서 혼선도 빚어졌다. "뉴진스가 한국-멕시코전 하프타임에 공연했다"는 영상이 SNS에서 빠르게 퍼졌지만, 실제로는 2024년 서울 공연 영상이 잘못 라벨링된 가짜 정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영상에는 "뉴진스 영원히"(@itsmebatmann_), "긍정적 망상"(@yournean), "가족을 돌려줘"(@japchaekimbap_) 등 팬들의 댓글이 폭발적으로 달렸다.
K팝 영향력은 중계뿐만이 아니었다. 멕시코 매체 인포바에는 경기를 전후해 SNS에서 멕시코의 BTS·블랙핑크 팬들이 "조국이냐 최애 그룹의 나라냐"를 두고 유쾌한 딜레마에 빠졌다고 홈페이지에 보도했다 . 한 팬은 "오늘은 휴전이다. 내일부터 다시 블링크로 돌아간다"는 글을 올렸다.
미국 매체 US뉴스도 멕시코 몬테레이 시내 곳곳에 스트레이키즈 실물 크기 입간판과 BTS 얼굴 베개를 파는 K팝 상점들이 늘어선 모습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18세 멕시코 청년 크리스토퍼 엘리손도는 "한국 음악의 리듬과 안무에 너무 빠져서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조차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K팝의 존재감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개막식에는 리사가 무대에 섰고, 6월 11일 멕시코-남아공전 전에는 이제이(EJAE)가 공연했다. 결승전에는 BTS의 무대가 예정돼 있다. 축구 중계 도중 K팝 세대론까지 등장할 만큼, 축구와 K팝이 한데 뒤섞인 이색적인 풍경이 북중미 월드컵 전반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
이윤정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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