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네이마르, 아이티전도 결장 확정... '삼바 리듬 실종' 브라질 공격 고민 더 깊어진다
답답했던 브라질 공격, 에이스 공백 속 해법 찾기 과제
조별리그 순위 싸움 본격화… 복귀 지연 시 리스크 커진다

[STN뉴스] 곽성호 기자┃네이마르의 복귀가 미뤄졌다. 브라질은 아이티전에서도 에이스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된 가운데, 모로코전에서 드러난 공격 고민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조별리그 순위 싸움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네이마르의 공백은 삼바 군단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축구연맹(CBF)의 공식 성명을 인용해 네이마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C조 2차전 아이티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네이마르는 아이티와 경기가 열리는 미국 뉴저지에 남아 리지 호텔과 컬럼비아 파크 훈련 센터의 훌륭한 시설을 이용하며 회복 과정 마지막 단계를 거친다고 밝혔다.
대표팀 역대 A매치 최다 골(128경기 79득점) 주인공인 네이마르는 2023년 10월 국가대표 경기서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을 다친 뒤 장기간 재활을 이어왔다.
이후 치료와 재활을 반복했으나 퍼포먼스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고, 브라질 대표팀과 연이 잠시 끊겼다.
월드컵을 앞두고 네이마르가 삼바 군단에 '깜짝' 복귀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그의 경험을 높게 평가했고, 본선 무대에서 활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달 17일 소속팀 산투스 리그 경기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결국 1차전 모로코전에서는 유니폼 대신 트레이닝복을 입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만 했다. 전력에서 활용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대표팀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이들의 월드컵 첫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
지난 14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모로코와 C조 1차전에서 브라질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상대였으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특히 공격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했고, 단조로움이 반복되면서 단 1골에 그쳤다.
최전방에 자리한 이고르 티아고는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있었고, 득점을 기록했던 비니시우스 역시 상대 밀집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삼바 축구 특유의 리듬이 실종된 상황 속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 네이마르의 공백은 특히나 아쉬웠다.

개인 능력으로 수비를 뚫어낼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 터지는 '클러치' 능력 역시 그의 장점이다. 만약 1차전 네이마르가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
문제는 복귀 시점이 늦어질수록 브라질이 감수해야 할 리스크도 커진다는 점이다. 아이티전은 전력상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이자, 조별리그 순위 경쟁에서 득실 차까지 챙겨야 하는 중요한 무대다.
하지만, 네이마르 없이 다시 한번 공격이 답답한 흐름을 보인다면 브라질은 조 1위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다.
월드컵은 조별리그 순위 하나가 토너먼트 대진을 크게 바꾼다. 조 1위로 올라가면 비교적 수월한 흐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조 2위 혹은 3위로 밀릴 시, 다른 조 강호를 빠르게 만날 가능성이 커진다.
24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로서는 초반부터 험난한 대진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이마르 개인에게도 늦은 복귀는 부담이다. 아무리 경험 많은 선수라 해도 실전 감각과 대표팀 동료들과의 호흡은 경기 속에서 끌어올려야 한다.
조별리그 막판 혹은 토너먼트에 가까워져서야 복귀한다면, 몸 상태를 점검할 시간도 부족하고 곧바로 강한 압박과 높은 강도의 경기를 마주해야 한다.
결국 브라질의 고민은 분명하다. 네이마르를 무리하게 투입할 수는 없지만, 그의 복귀가 늦어질수록 삼바 군단의 공격 고민은 깊어진다.
모로코전에서 답답함을 확인한 브라질이 아이티전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네이마르가 언제쯤 다시 월드컵 그라운드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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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곽성호 기자 ksungho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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