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위태…이스라엘군 4명 사망에 "레바논 전체 불타야"

송태희 기자 2026. 6. 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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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불라 등 레바논인 수십명도 사망
[파괴된 레바논 남부를 지나가는 이스라엘 탱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와 후속 협상이 시작도 못하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의 무력 충돌로 이스라엘군 4명과 레바논인 수십명이 숨지는 등 양측 대결이 격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 속에 이날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과 이란의 첫 실무협상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19일 잠 이스라엘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자국 군인들이 전사했다는 발표 직후 "미국 측에는 송구하지만, 이스라엘은 우리 장병들이 흘린 피와 국민의 안보가 결코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전 세계에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며 "레바논 전체가 불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19일 밤사이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전차대대장 1명과 병사 3명이 전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스라엘군은 몇 시간 후 같은 마을에서 헤즈볼라의 자폭 드론 공격으로 특공부대 소속 예비역 장교 1명이 중상을 입었고, 다른 예비역 부사관과 병사 등 4명도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가 체결 하루만인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레바논 남부 여러 곳의 헤즈볼라 시설에 맹렬한 폭격을 가했습니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NNA)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중 레바논 동부의 베카 밸리에 있는 헤즈볼라의 기반 시설도 타격했다고 밝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와 후속 협상 진행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최대 위험 요인입니다. 

이란은 양해각서에 담긴 '레바논의 영토 보전과 주권 보장' 조항을 들어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철군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철군을 거부하는 것은 양해각서 무효화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에 의한 안보 위협을 완전히 제거할 때까지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주둔시키고 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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