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외교그룹' 첫 회의…"새마을운동 세계적 확산에 노력"

박성진 2026. 6. 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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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중앙회, 국제협력 강화 위한 공공외교 플랫폼 발족
19일 개최된 새마을 외교그룹 제1차 회의 [새마을운동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새마을운동 가치와 성과를 국제사회에 공유하고 국제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새마을 외교그룹' 첫 회의가 19일 열렸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이날 연세대 백양누리홀 그랜드볼룸에서 새마을 외교그룹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미 등 22개국 주한대사와 대사 대리를 포함한 39개국 관계자, 외국인 유학생 등 총 160여명이 참석했다.

새마을 외교그룹(SDG)은 주한 외교공관들과 정례적으로 소통하며 새마을운동 국제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회가 발족한 민간 주도 공공외교 플랫폼이다.

김광림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새마을 운동은 이제 대한민국의 소중한 발전 경험을 넘어서 전 세계가 공유해야 할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현재 전 세계 50개국이 새마을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까지 150개국 약 6만8천명이 한국에 와서 새마을 교육을 수료하고 22개국에 122개 새마을 시범마을이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김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중앙회를 방문해 '새마을 운동이 지금 시대에도 매우 유용하다'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새마을운동의 세계적 확산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새마을 외교그룹 회의 개회사하는 김광림 새마을운동중앙회장 [새마을운동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영상 환영사에서 "유엔 사무총장 당시 여러 아프리카 국가를 방문했는데 현지 지도자들이 한국의 새마을운동에서 얻은 경험과 성과를 자신들의 사회 발전 도모에 어떻게 접목하는지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마을운동이 단순히 과거 한국의 한 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세계가 시급히 필요로 하는 중요한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진실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새마을 외교그룹 회의 기조강연하는 김준경 KDI 국제정책대학원장 [새마을운동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은 '한국은 어떻게 농촌공동체를 변화시켰는가'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서 새마을운동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로 토지 개혁과 높은 성인 문해율 등 좋은 초기 여건과 지역 리더십, 철저한 모니터링, 마을협동조합과 같은 지속 가능한 제도, 건전한 재정운영과 규율을 차례로 꼽았다.

김 원장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새마을부녀회가 시작한 '금 모으기 운동'을 새마을운동의 자조 정신이 나타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했다.

이어 진행된 국별 사례 발표에서 주한 잠비아 대사관의 브라잇 심바야 2등서기관은 자국이 거버넌스 구축과 역량 강화 분야에서 강력한 잠재력을 보인 '새마을 시험 마을' 파트너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심바야 서기관은 "4개 마을에서 진행 중인 새마을운동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이 고무적이며 프로젝트 목표 달성을 위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현재까지 잠비아 지역사회 지도자와 기술·전문직 공무원 162명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프로젝트 관리와 확대 방안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했다.

우간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국 대사를 역임한 박종대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사회로 진행된 '대사 발언' 프로그램에서는 참가 대사들이 새마을운동에 대한 견해를 발표했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데씨 달케 두카모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4월 22일 데씨 달케 두카모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가 서울 성북구에 있는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데씨 달케 두카모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는 "새마을운동은 한국을 번영하게 한 매우 뛰어난 개발 철학이며 세계적인 보편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카모 대사는 주한 대사 부임 전 2015년 에티오피아 남부 SNNPR주 주지사 시절 한국에서 새마을운동 연수를 받은 바 있다.

에티오피아 대사 이외에도 라오스, 타지키스탄, 수단 대사 등이 새마을운동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개진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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