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하락 9천선 턱걸이…장중 변동폭 553p '출렁'(종합)

김유아 2026. 6. 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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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최고치 경신에 시총 첫 8천조원 돌파했다가 미끄러져
한때 9,000선 밑돌기도…외국인 순매도 축소, 개인 '사자'
단기 급등 부담·종전합의 불확실성 부각…115개 종목만↑
코스닥, 6거래일 만에 1,000선 내어줘…3% 넘게 하락
동반 하락한 코스피·코스닥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42포인트(0.13%) 내린 9052.42로, 코스닥은 34.34포인트(3.43%) 내린 966.59로 마감했다. 2026.6.19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19일 코스피가 단기 급등과 미국-이란 간 종전 합의 이행 불확실성 부각 등에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1.42포인트(0.13%) 내린 9,052.42로 거래를 종료했다. 7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지수는 225.05p(2.48%) 오른 9,288.89에 출발해 9,385.59(+3.55%)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낮 12시37분께부터 하락 전환해 9,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물론 한때 8,831.72(-2.56%)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장중 변동 폭은 553.87을 기록, 역대 5번째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상승세였던 오전에 처음으로 8천조원을 넘어섰지만, 코스피 반락에 이내 줄며 7천930조원대서 마감했다.

전날 1조2천억원대 순매수로 '9천피'를 이끌었던 외국인은 이날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그 규모는 3천520억원 수준에 그쳤다.

개인은 1조6천500억원에 달하는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기관이 오후 들어 순매도 폭을 키우며 1조2천280억원 내다 팔았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2천265억원, 1조2천364억원씩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조3천827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1원 내린 1,527.0원이다.

코스피의 장중 반락에 가장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최근 단기 급등과 반도체 쏠림에 따른 부담감이 먼저 거론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수 업종 독주 및 쏠림 현상이 오늘 하락의 근본 배경으로 보인다. 반도체 비중 확대 전략은 합리적이나, 단기적으로는 쏠림에 대한 부담과 이번 주 코스피가 10% 넘게 폭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 상승 종목 수는 115개에 불과했고, 하락 종목은 무려 787개에 달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이 스위스에서의 이란 종전 협상 양해각서(MOU) 서명을 앞두고 자국 대표단의 예정된 출국 일정을 보류했다는 소식이 점심 무렵 알려져, 투자 심리를 더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미 백악관은 이란과의 핵 협상 후속 협의 관련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일단 출국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란 대표단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문제 삼아 스위스 방문을 보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미국 협상 대표단 측은 가능한 한 빨리 출발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재국)파키스탄에 이어 밴스 미 부통령도 스위스행을 취소하고, 스위스 관련 행사의 미개최가 발표된 후 본격적으로 하락했다"며 "미국서 시간외선물도 내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ASML 장비의 중국 유입을 의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미-중 갈등 우려도 커졌다"며 하락 요인 중 하나로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2.34% 내린 35만4천원을, SK하이닉스는 2.94% 오른 276만4천원을 각각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한때 '280만닉스' 달성에 이어 시총 2천조원까지 돌파했다. 다만 상승폭이 줄어 시총은 1천969조9천93억원으로 장을 마쳤다.

상승은 대부분 시총 상위 종목 위주로 나타났다. SK스퀘어(4.71%)와 삼성전기(3.18%), 현대차(2.00%), 삼성생명(5.97%), LG에너지솔루션(1.12%), 삼성물산(1.24%)이 올랐다. 삼성전기는 한때 10% 가까이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보험(3.32%)과 금융(1.04%), 전기·전자(0.17%), 운송·창고(0.05%)만 올랐고, 은행(보합) 제외 나머지는 모두 내렸다. 건설(-4.79%)과 의료·정밀(4.29%), 전기·가스(-3.38%), 제약(-3.14%), 일반서비스(-3.10%) 등 하락률이 높았다.

코스닥은 0.47p(0.05%) 오른 1,001.40에 개장했으나, 6거래일 만에 1,000선을 다시 내어주며 34.34p(3.43%) 내린 966.59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771억원, 4천873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5천84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 중에선 출판·매체(5.00%) 외엔 모두 보합 또는 하락이었다. 비금속(-5.12%) 하락률은 5%를 넘었고, 기계·장비(-4.69%)와 운송장비(-4.17%), 화학(-3.93%), 기술성장사업부(-3.90%) 등이 내렸다.

200개 종목이 오르고, 1천490개 종목이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65조3천318억원과 10조6천50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39조6천179억원이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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