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장중 시총 첫 8천조·하이닉스 2천조 돌파 후 후퇴(종합2보)
하이닉스 시총, 삼성전자의 95% 수준…삼전 우선주 포함시 87.6%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코스피가 '9천피'(9,0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로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9일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이 장중 사상 처음 8천조원을 넘어섰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해당 기록을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합은 한때 8천조원을 넘었지만, 장중 규모를 줄여 7천941조6천724억원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총합이 장중 8천조원을 넘은 건 이날이 사상 처음이었다.
시장별로 보면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은 7천398조8천747억원, 코스닥은 542조7천977억원이다.
앞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4월 27일 사상 처음 6천조원을 돌파한 이후 8거래일 만인 지난달 11일 7천조원을 넘어섰고, 이후 이날 26거래일 만에 장중 8천조원을 돌파했다.
세계거래소연맹(WFE)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전 세계 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을 달러화로 환산해 비교했을 때 한국거래소의 시가총액은 4조9천494억8천470만달러로 전 세계 거래소 중 9위 수준이다.
이는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TMX)가 기록한 5조33억5천338만달러 바로 다음 순서다. 다만 이달 들어 코스피 수익률(6.93%)이 캐나다의 S&P TSX(0.58%)보다 훨씬 컸던 만큼 지금은 캐나다를 제치고 거래소 기준 8위로 올라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순위를 거래소별이 아닌 국가 및 지역권별로 묶으면 한국은 미주(미국·캐나다)와 중화권(중국·홍콩), 일본, 유럽 다음 5위다.
시가총액 조사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닷컴(companiesmarketcap.com)이 집계한 국가별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한국(4조5천550억달러)은 현재 미국과 중국, 일본, 영국을 잇는 5위다.
컴퍼니즈마켓캡닷컴에 따르면 한국 바로 위인 영국은 4조6천940억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해당 순위는 전체 시장이 아닌 주요 상장사 기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11.42포인트(0.13%) 내린 9,052.42로 마감했다.
개장부터 9,288.89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출발, 장 초반 한때 9,385.59까지 뛰어 이날 첫 9,200선과 9,300선을 차례대로 뚫었지만 이후 하락전환해 한때 '9천피'를 이탈했다. 장 마감 시에는 하락폭을 줄여 다시 9,000선을 되찾았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도 장중 2천조원을 돌파, 국내 증시 내 단일종목으로는 삼성전자 이후 두 번째를 기록했다.
다만 오후들어 주가의 상승폭이 줄어들자 시가총액도 2천조원 밑으로 밀렸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1천969조9천093억원이다. 주가는 2.94% 오른 276만4천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7.67% 뛴 289만1천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도 크게 불었지만,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천69조5천82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는 2.34% 내린 35만4천원이다. 장중 한때 37만4천5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전환해 34만6천25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의 약 95.2% 수준까지 따라붙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2.84%)의 시가총액까지 합치면 삼성전자의 시총은 총 2천247조7천90억원이다.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전자 합산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SK하이닉스의 시총은 삼성전자의 약 87.6% 수준으로, 격차는 약 278조원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각각 27.97%, 26.62%를 차지했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약 2천643조원, SK그룹의 시가총액은 약 2천326조원으로 두 그룹은 코스피의 약 67%를 차지했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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