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자랑’ 황인범·김문환, 멕시코전 동반 선발…빛난 투혼

정현태 기자 2026. 6. 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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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과 김문환이 19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정현태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개최국 멕시코에 아쉽게 패했지만, 대전과 인연이 깊은 두 국가대표는 월드컵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대전의 아들' 황인범과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측면의 날쌘돌이' 김문환이 나란히 선발 출전해 공수에서 힘을 보태며 지역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개최국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한국은 후반 5분 실책성 플레이로 루이스 로모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총공세를 펼쳤으나 멕시코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수비수 김문환의 깜짝 선발 카드였다.

지난 체코와의 1차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김문환은 홍 감독의 변칙 스리백 전술 속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멕시코의 핵심 공격수 훌리안 퀴뇨네스를 봉쇄하라는 특명을 받은 김문환은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을 과시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문환은 재빠른 공간 침투로 공격 진영에서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렇게 김문환은 엄지성과 교체되기 전까지 71분간 활약하며 월드컵 대표로서의 제 몫을 다했다.

여기에 '중원의 사령관' 황인범의 활약도 여전했다.

체코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한국의 극적인 역전승을 견인했던 황인범은 이번에도 백승호와 함께 중원을 구축했다.

멕시코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영리한 움직임과 패스 전개를 선보인 황인범은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의 심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문화초, 유성중(대전시티즌 U-15), 충남기계공고(대전시티즌 U-18)를 거쳐 대전시티즌에서 프로 데뷔 후 네 시즌 동안 활약한 황인범과 현재 대전하나시티즌의 측면을 책임지고 있는 김문환이 월드컵이라는 최고 무대에서 동시에 선발로 호흡을 맞춘 장면은 대전 축구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비록 한국은 멕시코에 막혀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대전 DNA'를 품은 두 선수의 투혼은 다가오는 조별리그 최종전의 희망을 밝히기에 충분했다.

대전하나시티즌 팬 이모 씨는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대전 출신 황인범과 대전 소속 김문환이 월드컵 무대에서 함께 선발로 뛴 것만으로도 지역 팬들에게는 의미가 컸다"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두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태 기자 tt664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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