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500조 시대’ 예탁원 플랫폼 처리 1121만건…실물이전이 증가 견인
44개 퇴직연금사업자 참여…운용지원·상품거래서 이전 업무까지 확장
![이윤수(중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남성욱(왼쪽) 고용노동부 과장, 변제호(오른쪽) 금융위원회 국장 등. [한국예탁결제원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9/ned/20260619152905500gsxq.png)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의 퇴직연금 플랫폼 업무처리 건수가 1년 새 45% 가까이 늘었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5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2024년 10월 도입된 실물이전 서비스가 지난해 본격 반영되면서 플랫폼의 연간 처리 건수는 2024년 774만건에서 2025년 1121만건으로 증가했다.
예탁결제원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금융위원회, 고용노동부, 금융감독원, 퇴직연금사업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직연금 플랫폼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퇴직연금 플랫폼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이후의 후선 업무를 표준화·자동화 방식으로 처리하는 업계 공통 인프라다. 운용관리기관, 자산관리기관, 상품제공기관 간 운용지시와 상품거래, 계좌이체, 계약이전 등을 전산화해 처리한다.
지난해 업무처리 증가를 이끈 것은 실물이전이었다. 실물이전 처리 건수는 2024년 45만건에서 2025년 195만건으로 늘었다. 전체 처리 건수 증가분 347만건 중 150만건가량이 실물이전에서 발생했다.
사업자 변경과 계좌 이동 관련 업무도 함께 늘었다. 계약이전 처리 건수는 2024년 49만건에서 2025년 126만건으로 증가했고, 계좌이체는 같은 기간 247만건에서 348만건으로 확대됐다.
기존 주력 업무인 상품거래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품거래 처리 건수는 2024년 323만건에서 2025년 348만건으로 늘었다. 반면 운용지원 처리 건수는 109만건에서 103만건으로 소폭 줄었다.
퇴직연금 플랫폼의 역할은 시장 규모 확대와 함께 커지고 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2024년 말 431조7000억원에서 2025년 말 501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퇴직연금 시장이 500조원대로 올라서면서 사업자 간 업무처리 표준화와 비용 효율화 필요성도 커졌다는 평가다.
플랫폼 서비스는 출범 당시 2개에서 현재 7개로 확대됐다. 예탁결제원은 2016년 6월 운용지원과 상품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뒤 역할정보관리, 연금계좌이체, 계약이전, 미청구 퇴직연금 돌려주기,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를 차례로 추가했다.
예탁결제원의 퇴직연금 플랫폼은 자산운용산업 후선 인프라를 퇴직연금 시장으로 확장한 사례다. 예탁결제원은 2004년 구축한 펀드넷(FundNet) 운영 경험과 금융회사 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2016년 6월 퇴직연금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후 운용지원·상품거래 중심의 초기 서비스를 계좌이체, 계약이전, 미청구 퇴직연금 돌려주기, 실물이전 등으로 넓히며 제도 변화에 맞춰 후선 인프라 기능을 확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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