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문 전 대통령 건드리지 말라…진보진영 갈등 대단히 위기”

이지은 2026. 6. 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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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 캡처.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최근 진보진영 내부의 갈등 양상과 관련해 "대단히 위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 당선인은 19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생방송에 출연해 6·3 지방선거 결과를 돌아보며 "쓸데없는데 불필요한데 곁가지에 매몰된 선거였다. 겉으로는 적폐청산, 이재명 대통령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내세웠지만 후보한테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돌출적인 해프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이 지지층에 대해서 결집력을 느슨하게 만든 (원인이 됐을 것). 이후에 미완의 검찰개혁에 대한 동력 이랄까 명분을 많이 약화시켰다"며 "내란청산에 대한 힘을 많이 약화시켰다. 후유증이 너무 크다"고 했다.

추 당선인은 현재 둘로 나뉜 민주당의 상황을 지난 2003년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분당 사태에 빗대며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대단히 위기다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제가 2002년과 2003년에 있었던 분열의 전 과정을 저는 사실은 제 정치 인생을 걸고 막으려고 애썼던 젊은 정치인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워낙 분열되려는 명분을 서로 간에 찾고, 약점을 찾고 있었기 때문에 표면 장력이 굉장히 약했다. 그러니까 아주 사소한 사건, 이른바 머리끄덩이 사건으로 머리채를 잡고 당겼다라는 그 사건으로 분당이 돼 버렸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동훈 의원(무소속)의 국회 입성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저렇게 뻔뻔한 복귀가 있을 수 있나"라며 "검찰개혁의 원흉, 적폐 주체를 용서하는 그런 투표를 방임했을까 그것에 대한 위기 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지난 13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배경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 건드리지마, 당신은 건드릴 자격이 없다"는 경고의 메시지였다고 전한 뒤 "그리고 그걸 검찰 개혁의 입장이 달랐다는 이유로 저 자신도 이용되는 걸 제가 미리 그런 방식으로 쳐내야 되겠구나. 그러니까 복합적인 이유였다. 대통령도 보호해 드리고"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님에 대한 존경심과 또 당시에 당 대표로서 대통령님에 대한 어떤 보호해 드려야 된다 하는 그 소명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보진영 일각에서 문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움직임을 두고는 "다른 의도를 가지고 계산된 분열을 의도하는 것이 아니냐, 그것에 대통령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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