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청래 환송 불참에 "영접, 기분 좋은 일 아냐"... 당청갈등설엔 "잘 되기 위한 과정"

우태경 2026. 6. 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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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 순방 결과 브리핑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더불어민주당과 지금 현재 정부는 엄청난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더 잘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 순방 결과 브리핑을 열고 "당청 관계는 하나이면서도 또 남이기도 하다. 당연히 서로에게 잘하자고 격려할 수 있고 지적할 수도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일 이 대통령의 순방 환송 행사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오지 못한 데 대해서는 "제가 해외에 출국하거나 귀국할 때 많은 사람이 줄 서서 (영접)하는 게 그렇게 뭐 흔쾌히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냥 통상적인 업무 중 일부인데 그렇게 할 필요 있나, 이번에 나갈 때도 이렇게 해야 되나 생각을 했다"면서 "하여튼 일부가 참석 못 하는 또는 안 하는 그런 상황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당도 정부에 대해서 필요한 쓴소리할 수 있다. 저는 좋은 소리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정부는 당이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과 정부는 국정 운영을 함께 책임지고, 함께 평가받는 동반자 관계라는 점을 짚은 것이다. 그러면서 "정치는 자신들의 본질적 지향에 적극 동의하고 공감하는 사람만 모아서는 전체를 대표하기 어렵다"며 "정치는 언제나 포용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여당에 포용과 개방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더 나은 삶, 국가의 더 나은 미래라는 지금은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민생과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당도 그게 정부의 본질이니까 정부의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일, 그리고 이를 위한 포용과 개방 이런 데에 좀 많은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 그렇게 되겠죠"라고 말했다. 또 최다수 의석을 가진 집권 여당은 소수 야당과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짚으면서 "힘을 갖고 있으면 최대한 포용하고 개방적인 것이 진짜 실력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우태경 기자 taek0ng@hankookilbo.com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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