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트럼프 ‘美 군함 10척 빠르게 건조해 줄 수 있나’ 요청”
“마크롱 대통령이 얘기 나누라고 일부러 트럼프 옆자리 배치, 감사 전해”
90분 밀착 만찬… “정상회담보다 깊은 대화 가능했다”

유럽 순방과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브리핑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국 군함 10척에 대한 신속한 건조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기간 중 진행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조선(조선업) 분야를 포함한 양국의 호혜적인 협력 방안에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 줄 수 있겠느냐”며 구체적인 의사를 물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당연히 가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해 드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행방 군함 건조 타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울러 두 정상은 한미 협력 및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당연히 한미 협력, 또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말씀하셨고 저희도 그 점에 공감을 표명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G7 회의장에서 있었던 특별한 일화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얘기할 거리가 많을 것 같아 일부러 트럼프 대통령과 자리를 붙여주었다’고 얘기했다”며 “이 자리를 빌려 마크롱 대통령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덕분에 트럼프 대통령과 “깊이 있는, 서로 이해를 깊이 하는 얘기를 나눴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설명이다.
이러한 배려 덕분에 이 대통령은 만찬 자리에서 90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옆자리에 앉아 소통할 기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정말 깊이 있는 대화가 가능했고, 오히려 정식 정상회담 시기보다 훨씬 더 나았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만찬 중 트럼프 대통령이 보인 리액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에게 ‘강한 지도자’라는 표현도 여러 차례 해주기도 하였는데, 아마 그게 존중의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이 나눈 핵심 의제는 한반도 안전보장이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그다음에 한미 관계가 가장 중요한 문제였고, 그중에서 가장 긴 대화를 한 것은 사실 북핵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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