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전 검찰총장, 종합특검 소환에 “도이치 사건 보고받은 적 없다”

박선우 객원기자 2026. 6. 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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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특검, 김건희 ‘수사 무마 의혹’ 관련해 이원석 참고인 소환
이원석 “도이치 사건서 검찰총장 지휘권 배제…출석 요청은 언론 통해 알아”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이원석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권창영 특별검사가 이끄는 2차 종합특검팀이 '김건희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이원석 전 검찰총장의 출석을 요구한 가운데 이 전 총장은 언론 보도를 보고 이를 알았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장 측은 19일 입장문에서 "작년 12월 민중기 특검의 서면조사 요청에 응했고, 2차 특검의 추가 서면조사 요청에도 응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까지 2차 특검으로부터 출석 요청을 받은 바 없는 상황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참고인 출석 요청 사실을 접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전 총장은 "검찰총장의 지휘권이 배제돼 있던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법무부 장관 지명자에 대한 보고를 위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장관 지명자를 만난 사실도 없고, 장관 지명자에게 이를 전달할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3대 특검팀(내란·김건희·순직 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종합특검팀은 이날 "오는 23일 이 전 총장에게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아직 회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일명 '수사 무마 의혹'은 서울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전 총장은 2024년 5월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이 불거지자 서울중앙지검에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등 윗선과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후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장 및 1~4차장검사 전원과 이 전 총장의 대검 참모진 등을 교체하는 인사를 돌연 단행했다. 이 전 총장은 인사 이튿날 출근길에 취재진으로부터 '검찰 인사가 사전에 충분히 조율됐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일명 '7초 침묵'으로 답변을 대신해 당시 인사에 대한 무언의 항의라는 평가를 받았다.

새로 구성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같은 해 7월 김 여사를 소환하는 대신 대통령경호처 부속 청사서 방문 조사한 일명 '황제 조사' 논란, 해당 사실을 이 전 총장에게 사전에 보고하지 않은 '총장 패싱' 논란에 휩싸였다. 수사팀은 이 전 총장의 퇴임 이후인 2024년 10월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

일각에선 이 전 총장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박성재 전 장관을 취임전에 만나 김 여사 관련 수사 내용을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특검팀은 이 전 총장을 상대로 당시 사건 처분과 관련해 대통령실 등 윗선의 지시나 압력이 있었는지, 김 여사를 불기소한 수사팀이 이 전 총장에게 보고하거나 이 전 총장이 지시를 내린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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