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삼전이나 더 살걸”…삼성전자, 비트코인 시총 앞섰다
코스피 9000선 돌파에 반도체주 강세
SK하이닉스도 비트코인 추격권 진입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을 2460억달러 이상 앞섰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9000선을 돌파하면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비트코인은 약세를 나타내며 두 자산 간 시가총액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19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1조5220억달러(한화 약 2340조8360억 원)로 글로벌 자산 순위 1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약 1조2760억달러(한화 약 1962조4880억 원)로 15위에 자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자산의 시가총액 차이는 약 2460억달러 규모다.
이달 1일 삼성전자가 비트코인을 제치고 13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8일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하면서 비트코인이 다시 순위를 역전한 바 있다.
이후 흐름은 또다시 뒤집혔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삼성전자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차이도 재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SK하이닉스의 추격도 가파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6.51% 오르며 시가총액이 약 1조2480억달러 수준으로 불어났다. 글로벌 순위는 16위로, 비트코인(15위)과의 격차가 약 280억달러까지 좁혀진 상태다.
비트코인 장기 전망을 두고도 우호적이지 않은 시각이 제시되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수석 칼럼니스트 마크 헐버트는 가상화폐 적정 가치 모델을 근거로 비트코인 가격이 2140년께 12만달러(한화 약 1억8151만원) 수준에 수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역산하면 향후 약 120년간 연간 기대수익률은 0.6%에 그치는 셈이어서, 장기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국내 거래소 상황도 좋지 못하다. 가상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달 업비트 거래대금은 301억달러로, 올해 1월(515억달러)과 비교해 41.5% 감소한 수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월별 추이를 보면 2월 521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3월 358억달러, 4월 338억달러, 5월 301억달러로 4개월 연속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한편 비트코인 약세는 이어지는 추세다. 전날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8220만달러(한화 약 1250억원)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임을 드러냈다.
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g1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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