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의 슛을 온몸으로 막고 영웅 됐다"… 韓 깊은 탄식 불러온 멕시코 GK 랑헬, ESPN 인정한 '경기 수훈'

조남기 기자 2026. 6. 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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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조남기 기자

 

"조규성의 슛을 온몸으로 막았다."

 

19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2라운드 대한민국-멕시코전이 킥오프했다. 아쉬운 패배였다. 한국은 후반 5분 루이스 로모에게 실점했고, 끝내 그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0-1 스코어는 뒤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0-1로 몰린 후 공격 강도를 극도로 높였다. 황희찬과 오현규, 엄지성과 양현준, 그리고 조규성까지 차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조규성의 경우 미드필드를 대신해 투입됐을 정도였다. 홍명보 감독은 어떻게든 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조규성이 들어간 이후로는 제공권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했다. 왼쪽에서 크로스가 잘 올라왔다. 이강인이나 엄지성의 크로스가 조규성의 머리에 근접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후반 43분엔 엄지성이 띄워준 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잠입한 조규성에게 연결됐다. 조규성은 특유의 헤더로 멕시코 골문을 겨냥했다.

 

그러나 여기서 라울 랑헬이 등장했다. 상대적으로 편안한 경기를 치르고 있던 라울 랑헬은 경기 막판에 에너지를 다 쏟아냈다. 조규성으로부터 출발한 위협적인 헤더를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쳐냈다.

 

'ESPN'은 이를 두고 "라울 랑헬 골키퍼는 한국을 상대로 평온한 밤을 보내는 듯도 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에 팀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조규성의 근거리 슛을 몸으로 막아냈고, 몇 초 뒤에는 골라인 위에서 손을 뻗어 실점 위기를 차단했다"라고 수문장의 퍼포먼스에 찬사를 보냈다.

 

그 장면은 충분히 골에 가까웠다.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라울 랑헬의 선방이 야속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에 야속했다는 건, 멕시코엔 영웅이나 마찬가지였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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