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에도 대~한민국!”…멕시코전에 치킨집·백화점 ‘바글바글’ [르포]
대형 스크린 앞 1000명 운집
국가대표 유니폼 입고 응원전
![19일 오전 9시 BBQ 홍대입구점에서 월드컵 멕시코전을 맞아 치킨을 먹으며 단체관람을 즐기고 있다. [BBQ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9/mk/20260619133002870lcft.jpg)
‘낮 치맥’부터 백화점 응원전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의 멕시코전이 열린 19일 오전 유통업계가 월드컵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였다. 체코전 승리로 달아오른 응원 열기에 치킨집에는 주문이 몰리고, 백화점과 쇼핑몰에는 대형 스크린 앞 단체 응원객들이 모이면서 관련 업계가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 주요 BBQ 매장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응원객들로 북적였다. BBQ 을지로입구점에는 기업별로 10~15명 규모의 단체 예약이 이어지며 총 110명이 방문을 예약했고, 포장 주문도 40마리 이상 접수됐다. 홍대입구점 역시 단체 예약 인원만 60명에 달했으며 현장 방문 고객까지 더해져 응원 열기가 이어졌다.
특히 오피스 상권인 여의도에서는 사무실 응원 문화가 두드러졌다. BBQ 여의도역점은 홀 영업 대신 배달·포장 주문에 집중했는데 경기 시작 전 이미 150마리 예약 주문이 모두 마감됐다. 사무실에서 단체 관람을 계획한 직장인들이 치킨을 미리 주문하면서 이른 아침부터 주문이 몰렸다는 설명이다.
![19일 오전 8시 30분 송파구의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에서 월드컵 멕시코 전을 맞아 주문이 들어온 치킨을 조리 하고 있다. [BBQ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9/mk/20260619133004221gwcl.jpg)
직장 동료들과 함께 응원에 나선 김모(34)씨는 “평일 오전 경기라 고민했지만 팀원들과 일정을 조정해 함께 응원하기로 했다”며 “체코전을 이긴 뒤 분위기가 좋아져 이번 경기만큼은 다 같이 보자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덤 본점 앞 신세계스퀘어 일대. 2026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전 생중계를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 외국인 관광객도 섞여 한국을 응원하고 있다. [김혜진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9/mk/20260619133005566kjrl.jpg)
신세계스퀘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인근 스타벅스 서울중앙우체국점 2층 창가 좌석은 이른 아침부터 ‘명당’으로 꼽혔고, 일부 시민들은 오전 7시부터 자리를 잡고 경기 시작을 기다리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들은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 구호에 맞춰 박수를 치고 응원가를 따라 불렀다. 멕시코 국기를 등에 두른 관광객들 역시 응원전에 동참하며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19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덤 본점 앞 신세계스퀘어 일대. 2026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전 생중계를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 스타벅스 서울중앙우체국점 2층 명당에서도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외국인 관광객도 섞여 한국을 응원하고 있다. [김혜진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9/mk/20260619133006888fvyn.jpg)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응원에 나선 케이티씨는 “원래 손흥민 선수 팬”이라며 “광화문까지 가지 않아도 명동에서 이렇게 큰 화면으로 거리응원을 할 수 있어 좋다. 한국이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일반 시민들의 동선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응원 공간을 곳곳에 마련하고 안전 관리에도 힘을 쏟았다. 현장에는 안전요원과 신세계 본점 직원 등 약 60여 명이 배치됐으며 경찰도 함께 안전 관리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명동은 전 세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공간인 만큼 기존 K-컬처 콘텐츠 중심 운영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까지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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