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한국 축구...멕시코 징크스도, 2차전 징크스도 못 깼다

허윤수 2026. 6. 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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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컵 본선 멕시코전 3전 전패
역대 조별리그 2차전 4무 8패로 승리 없어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 축구가 또다시 월드컵 본선에서 멕시코의 벽을 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졌다. 지난 12일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던 한국은 1승1패가 됐다. 여전히 순위는 조 2위다.

득점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오현규. 사진=연합뉴스
이날 경기는 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에서 치른 40번째 경기였다. 한국은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11회 연속 본선에 올랐다. 하지만 한국 축구 역사에 있어 이정표가 된 경기에서 결과가 따라오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 무대의 멕시코전 악연은 계속됐다. 한국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에 1-3으로 졌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1-2로 패했다. 이번에도 0-1로 무릎을 꿇으면서 월드컵 본선 멕시코전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역대 A매치 맞대결 전적도 4승3무9패로 열세가 이어졌다.

조별리그 2차전 징크스도 깨지 못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참가한 12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조별리그 2차전 승리가 아직 한 번도 없었다. 이번 패배로 2차전 성적은 통산 4무 8패가 됐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멕시코에 패했던 경기 역시 조별리그 2차전이었다.

이번에는 징크스를 끊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한국은 1차전 체코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2차전을 같은 경기장에서 치러 이동 부담도 적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있어 과거보다 해볼 만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 40경기에서 8승10무22패, 41득점 80실점을 기록했다. 멕시코전 첫 승과 조별리그 2차전 첫 승은 또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제 남은 과제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결과를 내는 것이다. 멕시코전은 아쉬웠지만 대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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