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체코전 영웅' 김승규, 멕시코전 선방 3회에도 야속했던 실책...뼈아픈 소통 미스에 울었다

정지훈 기자 2026. 6. 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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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정지훈(멕시코 과달라하라)]

놀라운 선방으로 골문을 잘 틀어막았지만, 김승규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 한 번에 모든 결과가 뒤바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분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승점 3점으로 A조 2위, 멕시코는 승점 6점으로 1위를 달렸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한 자리만 교체하면서 체코전 승리의 주역들을 고스란히 내세운 3-4-3 포메이션으로 개최국의 파상 공세에 맞섰다. 이재성, 손흥민, 이강인이 전방에 섰고, 중원은 설영우, 황인범, 백승호, 김문환이 책임졌다.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이 3백을 구축한 가운데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4만 멕시코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한국은 무리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을 기점으로 멕시코의 뒷공간을 집요하게 겨냥했지만, 손흥민과 설영우의 슈팅이 무산됐다. 전반 20분 퀴뇨네스의 타점 높은 헤더를 지워버린 김승규의 슈퍼세이브까지 더해지며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 직후 예기치 못한 불운의 실점이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 후반 5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승규 골키퍼가 앞으로 나와 두 손으로 잡았다. 하지만 착지 과정에서 수비수 이기혁과 엉켜 넘어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김승규가 놓친 공은 그대로 로모가 슈팅하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단 한 번의 실수로 리드를 내준 한국은 손흥민을 빼고 황희찬, 오현규, 조규성, 양현준, 엄지성까지 투입하며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막판 조규성과 두 차례 헤더 외에는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더 이상 만들지 못했고,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를 내줬다.

김승규의 뼈아픈 실책이었다. 김승규는 지난 체코전에서도 선발로 기회를 받으면서 결정적인 선방쇼로 한국의 역전승 주역 중 한 명이 됐다. 이날도 멕시코 상대로 세 차례의 선방을 해내면서 공세를 틀어막았지만, 단 한 번의 실수가 모든 운명을 바꾸게 됐다. 한국은 3차전에서 남아공을 꺾지 못하면 경우의 수에 따라 조 4위로 32강 진출에 실패할 위험에 처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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