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손흥민을 57분만에 교체, 상대 진빼는 용도인가 [한국-멕시코]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후반 12분, 이재성과 손흥민이 빠지고 황희찬과 오현규가 교체투입됐다. 무려 손흥민이라는 선수를 57분만 뛰게 하는 선택.
물론 체코전에도 후반 24분에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를 넣어 오현규가 역전 결승골을 넣어 교체카드는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손흥민에게 고작 57분만 뛰게 하는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활용도는 결국 전반전에 상대 수비 진을 빼게 하는 용도인가 싶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조별리그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승리했고 멕시코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눌러 1승을 거둔 팀끼리의 맞대결. 먼저 열린 체코와 남아공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남에 따라 이 경기를 승리하는 팀은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하게 되기에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됐다.
후반 5분 어이없는 실책으로 인해 한국은 선제실점을 했다. 왼쪽에서 오른발로 올린 중앙 크로스때 김승규 골키퍼가 가볍게 잡는듯했다. 김승규 골키퍼 공을 잡고 내려올때 앞에 있던 이기혁과 충돌해 공을 놓치고 말았고 흘러 나온 공을 멕시코의 루이스 로모가 밀어넣어 선취점을 헌납했다. 김승규 골키퍼와 이기혁의 실책으로 인한 어이없는 실점. 그렇게 한국은 패하고 말았다.

손흥민은 고작 후반 12분까지 57분만 뛰고 이재성과 함께 교체아웃됐다. 지난 체코전에서는 후반 24분까지 69분을 뛰었지만 이번에는 더 짧아진 것.
무려 손흥민이라는 선수를 고작 57분만 활용하는 것은 아무리 1차전 체코전에서 오현규를 투입해 역전 결승골을 넣는 교체카드 선공의 재미를 봤다해도 놀라웠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5분 이강인의 로빙 스루패스를 받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골키퍼와 대치한 상황에서 높은 슈팅으로 골과 가까운 장면을 만들어내는 등 지속적으로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어느새 이 패턴이 읽힌 후 손흥민이 활약하기 쉽지 않기도 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이라는 선수에 대한 기대 등이 있음에도 홍명보 감독은 고작 손흥민에게 57분만 허용했다. 이렇게 보면 결국 손흥민은 상대 수비의 진을 빼는 용도로 활용하고 상대 수비가 지치면 오현규가 들어가 공략하는 노림수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얘기는 경기 후에도 나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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