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휴가 쓰고 왔어요" 경남서도 이른 아침 응원전으로 '들썩'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휴가 쓰고 응원 왔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인 멕시코전이 열린 19일 경남 창원에서도 응원 열기가 달아올랐다.
이날 오전 9시께 창원 성산구 호텔인터내셔널창원 야외광장에 마련된 응원장에는 평일이 무색하게도 대표팀을 응원하는 인파가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직장 동료들과 단체 휴가를 쓰고 응원장을 찾은 40대 남성 김모 씨는 "오전 8시부터 응원을 하러 왔다"며 "우리나라가 멕시코를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 손을 잡고 남편과 이곳에 온 30대 이모 씨는 "아이가 태어나고 첫 월드컵인데 추억을 남겨 주고자 아침 일찍 응원하러 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 시간이 다가오자 응원장에 마련된 좌석은 대부분 들어찼다.
돗자리를 펴고 경기 관람을 하러 온 시민들과 붉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기다리는 축구팬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오전 10시께 경기가 시작되자 시민들은 연신 "대∼한민국"을 구호를 외치면서 승리를 기원했다.
시민들은 경기 초반 우리나라 이강인이 경고를 받자 아쉬운 표정을 짓거나 막힌 멕시코 선수 슛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표팀이 공격을 시도하거나 골이 아깝게 무산될 때는 탄성을 질렀다.
전반전이 0 대 0으로 끝나자 시민들은 "이길 수 있다"고 외치면서 응원 열기를 이어갔다.
붉은색 옷을 입은 30대 남성은 "개최국을 상대로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응원전 행사를 주최한 창원시축구협회는 시민 500명이 이날 응원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곳 행사 외에도 국립창원대학교에서는 총학생회 주최로 단체 응원 행사도 열렸다.
진주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 인근 한 주점은 멕시코전을 응원하려는 대학생들을 위해 일찍 문을 여는 등 소규모 응원전도 경남지역 곳곳에서 펼쳐졌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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