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러다 삼성전자 추월?…7% 급등에 ‘280만닉스’, 시총 2000조 돌파 [종목 Pick]
삼전 시총 2300조원 바짝 추격
‘HBM4E’ 기대감에 주가 강세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컴퓨텍스 2026’에 참석, SK하이닉스 전시 부스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9/ned/20260619110133617xcjq.jpg)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SK하이닉스가 19일 장 초반 7% 넘게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280만 닉스’에 도달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2000조원을 돌파, 2300조원대의 시총 1위 삼성전자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7.00% 오른 28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18% 오른 282만4000원으로 출발한 SK하이닉스는 한때 287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장중 사상 최고가 기록(273만8000원, 6월18일)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의 시총은 2047조원대로 이날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기업 중 시총 20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두 번째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의 지분 20.5%를 보유한 SK스퀘어도 전일 대비 7.76% 급등한 183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SK하이닉스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7세대 제품 ‘HBM4E’ 샘플을 주요 고객사들에 공급했다고 밝히면서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로 투심이 집중됐다. 또 SK하이닉스가 검토 중인 미국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등도 호재로 꼽힌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2.90% 오른 37만3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3.31% 오른 37만4500원까지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재 삼성전자(일반주+우선주)의 시가총액은 2368조원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날 종가 기준 각각 31.06%(우선주 포함), 25.81%에 달했다. 사실상 코스피 상승을 국내 대표 반도체 ‘톱2’가 주도한 셈이다.
반도체 강세는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이어졌다. 인텔(10.64%)을 비롯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8.7%), 샌디스크(11.54%)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상단은 61만원, 500만원 수준이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1% 증가한 275조5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최근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강세, 베라루빈(엔비디아가 출시할 AI 가속기) 램프업, 하이엔드 스마트폰 업체 중심의 물량 확보 경쟁으로 메모리 쇼티지 강도가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HBM4의 성공적인 리비전에 이어 HBM4E의 샘플 출하도 하반기 정상 진행되며 핵심 고객사와의 기술 파트너십이 긴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SK하이닉스의 HBM 케파 믹스는 35% 수준으로, 업계 평균인 28%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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