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제거해 달라" 고객 요청.. 매뉴얼로 수천 만 원 피해 막았다
경찰서 받은 지침대로 응대.. 6,000만 원 피해 예방
제주경찰-SK텔레콤 피싱 예방 협업 성과 첫 사례

제주경찰과 통신사의 보이스피싱 예방 협업 노력이 실제 효과로 이어져 수천 만 원의 피해를 막았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오늘(19일) SK텔레콤 제주중앙대리점 본점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주승인 점장에게 감사장과 보상금을 수여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주 점장은 지난 12일 휴대전화 유심 제거를 위해 방문한 70대 남성 A 씨를 응대하던 중 "대출 상담사가 시켰다"는 말을 듣고 이상 징후를 감지했습니다.
지난 4월 제주경찰청과 SK텔레콤이 합동을 진행한 보이스피싱 응대요령 교육을 받았던 주 점장은 A 씨의 사례가 실제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매뉴얼대로 대처했습니다.
주 점장은 우선 A 씨의 휴대전화를 비행기 모드로 바꿔 추가 피해랄 막고 피해자의 휴대전화에서 은행 사칭 애플리케이션과 피싱범과의 대화 내역을 확인했습니다.

또 A 씨의 배우자도 유사한 피해를 입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배우자도 대리점에 방문토록 한 뒤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어 대리점에 제공된 제주동부경찰서 핫라인으로 신속히 연락했고, A 씨 부부가 입을 수 있었던 6,000만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습니다.
제주경찰청과 SK텔레콤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5월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지역 44곳의 대리점을 '보이스피싱 예방매장'으로 운영 중이며, 이번 사례는 예방 체계 구축 이후 이뤄낸 첫 성과입니다.
제주경찰청은 "이번 사례는 제주경찰청이 도내 SK텔레콤 대리점장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교육과 응대직원 행동요령 등을 통해 공유된 대응 방법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된 사례"라며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민·경 협력 공동망이 효과적으로 작동한 모범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피해를 예방한 A 씨는 "진짜 은행에서 대출을 진행해주는 것으로 믿고 피싱범이 시키는 대로 유심을 제거하기 위해 평소 자주가던 통신사를 방문했던 것"이라며 "매장 직원과 경찰관의 도움으로 피해를 당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편 주 점장에게는 SK텔레콤에서도 표창과 격려금을 전달했고, 주 점장은 보상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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