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종로구청장, 종묘앞 세운4구역 재개발 인가 강행

윤수한 belifact@mbc.co.kr 2026. 6. 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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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약 2주 앞둔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이 차기 구청장 당선인의 중단 요구에도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시행계획안을 인가했습니다.

종로구는 어제 오후 세운4구역 사업시행계획 변경 인가 사실을 서울시에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6·3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찬종 종로구청장 당선인이 인허가 절차 중단을 요청했지만, 정 구청장이 임기 만료 직전 결재한 겁니다.

이번 종로구의 결정으로 고시·공고가 이뤄지면 세운4구역 개발을 위한 행정 절차는 국가유산청 자문기구인 국가유산위원회의 매장유산 심의만 남게 됩니다.

다만 국가유산청은 종묘 경관 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세계유산영향평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후속 절차 과정에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은 종로구 예지동 85번지 일대 3만 2200제곱미터 부지에 최고 142미터 높이 건물 4개 동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서울시는 해당 구역이 종묘 경계에서 180미터가량 떨어져 있어, 100미터 이내를 기준으로 하는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참여연대는 성명을 내고 "종로구가 구청장 교체에 앞둔 상황에서도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고시했다"며 "이는 유산청의 행정 명령을 거부하고 형식적 절차를 속행하려는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의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society/article/6831368_369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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