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조직·비용 구조 대수술…연간 10.5조원 절감 추진

류은주 기자 2026. 6. 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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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메 CEO "본질 강화"…5만명 인력 조정 등 수익성 방어 안간힘

(지디넷코리아=류은주 기자)폭스바겐그룹이 2030년까지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8~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동화 전환과 경쟁 심화, 무역 장벽 확대에 대응해 제품·조직 구조를 단순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그룹은 18일 온라인 연례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복잡성 축소 ▲기술 집중 ▲과잉 생산능력 조정 ▲지역별 책임 강화 ▲투자 포트폴리오 효율화 ▲운영 효율성 제고 ▲성과 중심 문화 강화 ▲그룹 경영구조 단순화 등 8대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비용·조직·기술 측면에서 미래 대응력을 높이고 재무적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본질을 강화하고 목적 있는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그룹은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배터리 분야를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순수전기차 인도량은 32% 증가했고, 유럽에서는 66% 늘며 시장점유율 27%를 기록했다. 

그룹 산하 브랜드들은 2025년에 30개 이상의 신모델을 출시했고, 올해에는 20개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룹은 폭스바겐 ID. 폴로, ID. 크로스, 쿠프라 라발, 스코다 에픽 등 엔트리 전기차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비용 절감도 병행한다. 폭스바겐그룹은 2030년까지 연간 60억 유로(약 10조 5000억원) 이상 순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 등에서는 총 5만명 규모의 인력 조정을 추진 중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미 2030년까지 2만8000명 이상이 퇴직하기로 하는 구속력 있는 합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룹은 이번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8~10%, 영업이익 대비 순현금흐름 비중 6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버 블루메 CEO는 "상황은 여전히 도전적"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강력한 브랜드와 제품, 명확한 전략, 그리고 성과를 낼 수 있는 팀이 있기에 모든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으며, 우리 앞에는 거대한 기회가 놓여 있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riswel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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