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코스피 상승에도 떨어지는 원화가치…환율 1530원대
간밤 야간장서 1541.3원까지 올라
외국인, 주식시장서 1.5조가량 순매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보다 상승 재료를 더 반영하면서 153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유가 하락, 코스피지수 상승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외국인 주식 매도세 등에 상승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전날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527.1원을 기록했으나, 아시아장에서 100.3대에서 움직이던 달러인덱스가 100.8선까지 오르면서 환율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39.6%로 반영하고 있다. 일주일 전(8.3%)은 물론 하루 전(28.8%)에 비해서도 크게 높아졌다.
외국인투자자는 이 시간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 양 시장을 합해 1조 5000억원 가까운 금액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약 2.8% 오르며 9300선을 웃돌고 있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증시 반등은 원화에 우호적이지만 달러인덱스가 100을 상회하고 연준 인상 기대와 엔화 약세가 더 직접적인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엔화 가치는 약세를 이어가며 달러·엔 환율은 161.24엔을 기록하고 있다. BOJ는 지난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7대 1로 단기 정책금리를 기존 0.75%에서 1%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2025년 12월 이후 6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일본의 기준금리는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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