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코스피 9000, 박탈감 안겨줘…李정부 자화자찬할 때 아냐"

김한영 2026. 6. 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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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점식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금융위기 때보다 많은 사이드카, 건강하지 않아"
"1500원대 고환율…구조적 체질 개선 나서야"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9000대를 기록한 코스피 지수에 대해 “기쁨보다 박탈감을 안겨주는 숫자가 되고 있다”며 “정부는 코스피에 도취해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가 9000을 돌파한 것 자체는 좋은 소식이나, 주가가 오른 종목은 109개에 불과했고 떨어진 종목은 791개였다”며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 쏠림 현상과 업종 간 양극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26번이나 발동됐다”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당시 연간 발동 횟수와 동일한 수치를 반년 만에 기록한 것이다. 이렇게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시장이 건강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수를 밀어 올리는 요인 중 하나인 개인투자자들의 빚투 증가도 역시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이라며 “가장 심각하게 봐야 할 문제는 뉴노멀이 된 고환율”이라고도 짚었다.

이어 “어제 원·달러 환율이 1530원대를 돌파하며 1536원으로 마감했고, 1500원대 고환율은 사실상 고착화하는 국면”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환율이 한두 달 안에 1400원 정도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는데, 예측은 빗나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환율은 세계가 그 나라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보여주는 미래전망지표이자 한 나라 경제 전반에 대한 총체적 평가 지표”라며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세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전망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는 코스피 수치에 도취되지 말고, 우리 경제의 구조적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동산·세제·노동 등 경제정책 기조를 전면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한영 (kor_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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