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상 최고… 코스피, 9300포인트도 넘었다
코스닥 소외 지속…1000포인트 밑돌아
증시의 강한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코스피 지수가 급등세로 출발해 또다시 장중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쓰고 있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종료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반도체 칩 설계·생산을 강조하며 미국과 우리나라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05포인트(2.48%) 오른 9288.89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상승폭이 커지면서 지수는 930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SK스퀘어, 삼성전기 등 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다른 종목의 최고가 기록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 가까이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과 인텔의 협력을 언급하면서 반도체와 기술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4% 상승하는 가운데 인텔과 마이크론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또 미국과 이란 정상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주요 원유 수송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전면 해제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덕분에 주식 등 세계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매매 흐름이 집계되는 금융투자(기관) 역시 매도 우위다. 반면 연기금과 개인은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삼성물산이 10% 넘게 상승하고 있다. 삼성그룹 지주회사로써 계열사 지분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큰 폭의 배당도 기대된다는 분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등하면서 반도체 업종의 독주로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며 “다만 코스피 지수가 90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차익 실현 욕구가 크고 단기 폭등에 따른 속도 부담 등이 맞물려 추가 상승 탄력이 제한되고 업종 순환매 장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 자금이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되면서 코스닥 시장의 소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 출발하면서 1000포인트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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