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이었나...'넷플릭스 1위' 톱스타 출격에도 시청률 '1.6p 하락'→원점 돌아온 韓 예능 ('유퀴즈')

허장원 2026. 6. 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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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tvN 대표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세계적인 기업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출연으로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뒤 다시 평소 수준으로 돌아왔다. 직전 방송이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끌어올렸지만, 후속 회차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347회는 전국 유료 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4.104%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회차가 기록한 5.743%보다 1.63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해당 프로그램은 최근 수개월 동안 3%대 후반에서 4%대 초반 사이를 유지해 왔으며, 이번 결과 역시 기존 흐름에 가까운 수준으로 평가된다.

▲젠슨 황 출연 효과, 수치와 화제성 모두 폭발

불과 일주일 전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이 생애 첫 예능 프로그램으로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선택하면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346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9%, 최고 8.5%를 기록했고 전국 기준 역시 평균 5.7%, 최고 8.3%를 나타냈다. 2025년과 2026년을 통틀어 최고 성적을 달성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도 올랐다.

화제성 지표 역시 압도적이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6월 2주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젠슨 황은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게스트가 1위에 오른 것은 올해 2월 4주차 박지훈 이후 15주 만이다. 프로그램 역시 TV-OTT 비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순위 정상 등극은 지난해 1월 2주차 송혜교 출연 이후 무려 74주 만이었다. 뉴스, VON(Voice Of Netizen), SNS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관심을 얻으며 사실상 한 주의 화제성을 독점했다.

▲임지연 카드도 안 통했다…시청률 추이 원상복구

지난 17일 방송에는 대한민국 최초 록 밴드의 1세대 드러머 권순근, 반도체 회사를 떠나 버스 기사가 된 29세 청년 이승준, 농구계 전설 박정은과 배우 한상진 부부, 그리고 배우 임지연이 출연했다. 특히 임지연은 최근 넷플릭스와 방송가에서 가장 뜨거운 주연 배우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1위에 오른 데 이어 18일 기준 2주 연속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역시 4.1%로 출발해 6회 만에 10.3%까지 상승했다. 화제성 부문에서도 임지연과 허남준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관심받고 있다.

오는 20일 종영을 앞둔 가운데, 방송에서 임지연은 상대 배우 허남준을 향한 고마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모든 작품에서 배우들의 합이 좋으면 좋겠지만 항상 좋을 순 없다"며 "허남준이라는 배우를 만나서 거리낌없이 소통할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났다는 게 기적 같다"고 말했다. 촬영 과정에 관해서는 "작품에서 분량이 너무 많고 책임감이 무거워 몸과 마음이 무너지는 순간이 많았다"며 "그때마다 남준이가 비타민같이 저를 북돋아 줬다"고 회상했다.

▲화제성과 시청률의 간극

이번 결과는 특정 인물의 등장만으로 장기적인 시청률 상승을 담보하기 어려운 예능 시장의 현실을 보여준다. 젠슨 황 출연 회차가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기록적인 수치를 남겼지만, 후속 방송에서는 화제성 높은 배우와 다양한 게스트가 등장했음에도 평소 수준으로 복귀했다. 결국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여전히 안정적인 4%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CEO가 만들어낸 특수 효과는 단발성 이벤트에 가까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프로그램은 꾸준한 게스트 섭외력과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비드라마 시장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어떤 인물을 초대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48회에는 허남준이 출연을 예고한 가운데, 시청률 반등의 흐름을 잡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SBS '멋진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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