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욱 "전셋값 불안이 매수 수요 자극...임대주택 더 지어야" [집 나와라 뚝딱!]

전민경 2026. 6. 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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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10% 오른 서울 전세값
매매로 돌아서는 세입자들
"임대차 규모 냉정하게 진단해야"
벽식 아닌 기둥식 주택으로 '미래 대비' 필요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가 유튜브 채널 '집 나와라 뚝딱!'에 출연해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 분위기를 진단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집 나와라 뚝딱!'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월세와 전세 가격 상승 발(發) 아파트 강세장이 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왔다고 생각 하고 있어요."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
올해 상반기 수도권 전월세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택 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전월세 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한 세입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면서 서울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서울 전세,1년 새 10.5% 올라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전세가격 상승률은 0.30%에 달한다. 지난 2025년 누계(전년 동일 주차 대비) 상승률이 0.79%에 그쳤던 것과 달리, 올해 누계 상승률은 4.42%로 급등했다. 서울시도 한국부동산원의 '4월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동향'을 분석해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 가격이 1년 새 10.5% 올랐다고 발표했다.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유튜브 채널 '집 나와라 뚝딱!'에 출연해 "임차인들이 체감하는 불안이 극에 달하면서 결국 매수 수요를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집 나와라 뚝딱!' 갈무리
채 대표는 현재 부동산 시장은 임대차 2법 개정과 제로 금리가 맞물렸던 지난 2020년 8월의 전세가율 급등기 및 매수 수요 폭증 시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 같은 시장 불안의 배경에는 '2년 주기설'이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전월세 시장의 매물 부족 현상은 자발적인 '전세 비선호'와 맞물려 심화되고 있다. 비아파트 시장의 전세 매물은 사실상 소멸 단계에 접어들었고, 안전지대로 여겨지던 아파트 전세 시장마저 '보증금 리스크를 지느니 월세를 내고 남은 자금으로 재투자하겠다'는 청년층과 실수요자들의 월세 선호 경향이 짙어졌다. 공급 부족 속에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다 보니 임차료 상승 압박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채 대표는 현 시장을 '월세·전세 상승 발 아파트 강세장'이라고 규정하며, 이같은 상황은 이미 현실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거주 이동과 주택 거래 비중이 높은 한국 부동산 시장의 특성상 임대차 시장의 불안은 매매 가격을 밀어 올리는 가장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집 나와라 뚝딱!' 갈무리
■"공공임대, 임대차 규모에 비해 부족"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시장의 거대한 수요를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전체 국내 임대차 시장 규모에 대한 냉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대안으로는 공간 유연성이 극대화된 '기둥식 건축 구조'의 도입을 제시했다. 채 대표는 "평면 변경이 어려운 벽식 아파트가 아니라, 용도 변경이 자유로운 기둥식 복합 건축물을 지어 단기적으로는 전월세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고 향후 인구 감소나 수요 다변화가 일어날 때 오피스나 상가, 문화시설로 전용하면 미래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심 핵심 요지인 용산 국제업무지구 철도정비창 부지에는 임대주택을 많이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가 계획 중인 400만㎡ 규모의 업무시설(오피스) 공급안은 공급 과잉으로 인한 공실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채 대표는 "서울 전체 오피스 면적이 5000만㎡ 규모인데 용산 부지 하나에 재고의 8%가 넘는 오피스 물량이 한 번에 쏟아지는 셈"이라며 "글로벌 기업 유치나 국내 창업 체력을 고려할 때 이 정도 고가 임대료 부지를 채울 수 있는 기업 수요는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또 "용산에 넣는 주거용 건축물은 모두 기둥식 구조로 설계해 미래 전용 가능성을 열어두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교통과 교육 인프라를 동시에 완비한다면 수도권 주거 안정의 확실한 방어벽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채 대표는 유튜브 채널 '채부심(채상욱의 부동산 심부름 센터)'과 '채국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전월세 시장 변동성과 전망, 맞춤형 내 집 마련 전략은 유튜브 채널 '집 나와라 뚝딱!'에서 확인할 수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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