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기요사키 "부자는 직장이 아니라 집에서 결정된다"
[신간] '부자 아빠의 리치 패밀리'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부자 아빠의 리치 패밀리'는 학교보다 가정에서 시작하는 돈 공부를 앞세워 자산과 부채, 현금흐름, 소득 구조를 다시 보라고 요구한다.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AI 혁명과 고물가·고환율 속에서 금융 문해력을 다음 세대에 물려줄 생활 기술로 제시한다.
경제적 자유의 출발점을 어디에 둘 것인가가 책의 첫 질문이다. 기요사키는 좋은 직장을 얻어 노동으로 돈을 버는 방식만으로는 미래를 지키기 어렵다고 본다. 자산과 부채를 가르고 숫자 속에서 기회를 읽는 감각이 가정 안에서 먼저 길러져야 한다는 주장도 이 대목에서 나온다.
책은 자녀가 누구에게서 돈을 배우는지부터 묻는다. 학교 성적이나 직업 선택보다 먼저 금융 IQ를 길러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1강과 2강에 놓였다. 집에서 해야 할 과제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선택하라는 주문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돈의 언어를 익히는 방향으로 묶인다.
중반부에서는 소득의 세 가지 유형과 개인의 재무제표를 핵심 도구로 세운다. 근로 소득에만 기대지 말고 수동적 소득과 투자 소득으로 옮겨 가야 한다는 구상이다. 총수입의 30퍼센트를 먼저 떼어 저축과 투자, 기부에 나누라는 대목은 예산을 짜는 습관보다 돈의 우선순위를 바꾸는 방식에 가깝다.
이어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태도, 돈이 자라는 방식, 개인이 쓰는 말의 습관을 하나의 축으로 묶는다. 현금흐름을 읽으려면 숫자와 구조를 먼저 봐야 하고, 경제 언어를 스스로 선택해야 판단도 달라진다는 논리다. 여덟 개 블록으로 짠 목차는 이런 관점을 금융 IQ, 소득 구조, 언어 습관으로 나눠 반복 점검한다.
책이 제시하는 부의 기준은 월급 액수보다 현금흐름의 방향에 있다. 직장에서는 돈을 벌고 집에서는 그 돈을 어떻게 움직일지 결정한다는 문장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여가 시간에 무엇을 하느냐가 계층을 가르는 기준이라는 문제 제기도 자산을 만드는 시간표를 새로 짜라는 뜻으로 이어진다.
이번 책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의 연장선에서 가족과 다음 세대로 시야를 넓힌다. 국내에서 500만 부 넘게 팔린 시리즈의 새 책으로, AI 혁명과 급변하는 자산 시장, 고물가·고환율을 배경에 둔다. 돈을 읽고돈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 일부 투자자의 기술이 아니라 가족의 삶을 지키는 감각이라는 전제도 여기서 분명해진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사업가이자 교육자, 투자자로 소개된다. 기존의 상식과 다른 직설적인 화법으로 돈과 투자에 대한 통념을 흔들어 왔고, 현금흐름과 자산 개념을 앞세운 저작으로 널리 알려졌다.
△ '부자 아빠의 리치 패밀리'/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오웅석 옮김/ 228쪽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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