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손흥민 월드컵 최악의 결정력” 비판→오현규 선발 여론…박지성 소신발언 “손흥민은 이름값 만으로도 상대에게 큰 위협, 어디서 뛰든 중요치 않아”


[스포티비뉴스=과달라하라(멕시코) 박대성 기자] “기대득점 기준으로 손흥민의 개막전 골 결정력은 최악이었다. 6번의 기회를 잡았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BBC)
“손흥민이 가지고 있는 네임밸류가 경기장 전반에 미치는 부분이 크다. 주변의 선수들이 좋은 공간, 좋은 찬스를 맞이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박지성)
손흥민(33, LAFC)가 북중미월드컵 첫 번째 경기를 무득점으로 끝냈다. 영국 ‘BBC’도 손흥민의 결정력에 아쉬움을 표한 상황. 하지만 멕시코전을 앞두고 ‘영원한 캡틴’ 박지성은 손흥민이 월드컵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멕시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 방문해 취재진과 마주했다.
멕시코전을 앞두고 많은 질답을 이어가던 중, 손흥민에 관한 질문이 있었다. 박지성은 “손흥민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결국 득점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해줄 수 있는 능력이다. 양발을 잘 쓴다는 점은 상대에게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원톱으로 뛰냐, 윙어로 뛰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오른쪽 왼쪽이 특별하게 중요하지 않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선수다. 어떤 포지션에서 뛰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포지션에 뛰었을 때 우리가 어떤 이득을 가져올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손흥민이 가지고 있는 네임밸류가 경기장 전반에 미치는 부분이 크다. 주변의 선수들이 좋은 공간, 좋은 찬스를 맞이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동안 톱 클래스 공격력을 증명했고 아시아인 최초 유럽5대리그 골든부츠(득점왕)까지 수상했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손흥민의 ‘이름값’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대에게 부담이다. 박지성이 “경기장 안팎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현 소속팀이나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불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체코전에서 68분 동안 뛰고 오현규랑 교체돼 벤치에 앉았다. 한국은 황인범·오현규의 골로 2-1 역전승을 챙겼지만,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는 “기대득점 기준으로 손흥민의 개막전 골 결정력은 최악이었다. 6번의 기회를 잡았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냉혹한 골잡이었다. 놀라운 기록”이라고 혹평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 대신 체코전에 득점한 오현규를 선발로 보내야 한다는 쪽이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멕시코전에 뛴다면, 멕시코 선수들은 손흥민을 경계할 수 밖에 없다. 박지성의 말처럼 손흥민이 수비수 한 두 명의 시선을 끌어 준다면, 이강인·이재성 등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
한편 홍명보호를 만날 멕시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손흥민이 그동안 골을 넣었던 방식과 속도를 경계해야 한다. 직선적이면서 매우 빠르고 양발을 잘 쓴다”고 말하면서도 “체코를 상대로 골을 넣었던 오현규도 골잡이다. 난 그 두 선수가 모두 뛸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동시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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