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수소전기 굴착기 실증…무공해 장비 전환 가속

김근주 2026. 6. 1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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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까지 국비 포함 총 166억원 투입
수소전기 출착기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시는 건설현장 핵심 장비인 굴착기의 연료를 디젤에서 수소전기로 바꿔 상용화하는 방안을 실증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 '2026년 에너지기술 개발사업' 신규 과제에 '고체수소저장합금 적용 수소 기반 중대형 굴착기 실증사업'이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된다.

이 사업과 관련해 시는 HD건설기계 등 6개 참여기관과 국가연구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실증에 나선다.

시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166억원(국비 85억원, 시비 3억원, 민자 78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 핵심은 디젤 건설장비를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전기동력 기반 장비로 전환하는 것이다.

주관은 HD건설기계가 맡고 울산시, 현대·기아차, 한국건설기계연구원, 한양대학교, 한영테크노켐, 울산테크노파크 등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실증에는 고체수소저장합금을 적용해 개발한 HD건설기계의 14t급 수소전기 굴착기 2대가 투입되며, 해당 장비를 활용한 현장 실증은 국내 최초로 추진된다.

고체수소저장합금은 고체 금속 내부에 기체 상태의 수소 분자를 고밀도 저장하는 기술이다.

고압 기체 저장 방식보다 낮은 압력으로 운용할 수 있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충전소 구축 비용도 기존 700bar급 고압 방식 대비 100bar 이하로 낮아져 약 5분의 1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

실증지 위치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동구 자동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현장과 전북의 건설현장 등 두 곳에서 2천 시간 이상 운행하며 데이터를 축적해 성능과 경제성, 안전성을 검증한다.

특히 연비, 충전 효율, 장비 고장 빈도, 작업 안전성, 건설현장 운영 모형 도출 등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현장에서 축적한다.

이를 바탕으로 수소저장합금을 적용한 수소전기 굴착기와 충전시스템의 표준·시험·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세부 규격을 정교화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배터리 기반 전기굴착기는 단시간 작업에는 유리하지만, 장시간 고부하 작업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수소굴착기가 산지 개발이나 대규모 공공개발 현장 등에서 활용성이 큰 것으로 본다.

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 고체수소저장합금 적용 수소전기 굴착기 실증을 통해 건설현장의 무공해 장비 전환을 이끌겠다"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친환경 건설장비의 보급 확대와 수소 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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