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조털래유vs한강새똥돼주길…與갈등 중 나온 말

더불어민주당에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권력 다툼이 본격화하자 지지층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과 소위 ‘뉴이재명’ 사이에서는 상대를 부르는 멸칭까지 등장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뉴이재명으로 대표되는 친명계와 친문·친노 기반의 민주당 전통 지지층이 서로를 배척과 제거의 대상으로 바라보면서 분열이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8월 전당대회가 가까워질수록 당권 주자들의 메시지는 더 선명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이에 호응하는 지지층의 대립도 한층 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상대 계파를 겨냥한 멸칭들이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친명 성향 온라인 공간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유튜버 김어준 씨, 정청래 대표, 유시민 작가 등을 한데 묶어 비꼬는 ‘문조털래유’라는 멸칭이 나온다.
반대편에서는 한준호 의원, 강득구 의원, 김민석 총리, 유튜버 이동형씨, 친명계 방송인 김용민 씨, 이언주 의원, 송영길 의원 등을 ‘한강새똥돼주길’이라는 멸칭이 계파를 칭하는 단어가 됐다. 처음에는 일부 강성 커뮤니티에서 은어처럼 쓰이던 표현들이 이제는 지지층들 간의 피아를 가르는 대표적인 ‘코드’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동아일보 정치 라이브 ‘법정모독’에서 “친노, 친문 이쪽 정청래 쪽에서는 저쪽 친명을 ‘한강새똥돼주길’ 해요. 한준호, 강득구, 새 ‘김민새’ 아냐. (김민석) 똥은 이동형, 돼가 이제 김용민을 멸칭으로 뚱뚱하다고 돼 자를 쓴 것이다. 주가 이언주고 길이 송영길이야. ‘한강새똥돼주길’”이라면서 “이쪽에서는 친청 이쪽을 ‘문조털래유’로 유명하다. 문재인, 조국, 털 (김어준), 래 정청래, 유 유시민”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최근 SNS에 “문조털래유 vs. 뉴이재명, 용어 자체가 상대를 공격할 때 사용되는 데 반대하고 객관적 세력 규정에도 한참 부족하다 보지만, 이 용어를 쓰지 않고는 이 심각한 현상을 표현할 방법을 모르겠다”며 “곧 닥칠, 피할 수 없는, 이미 진행 중인 당권 경쟁이 이 대립 구도로 이어지면 이번 선거 실패보다 더 큰 실패, 치명상을 당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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