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조규성' 2차전의 사나이들, 韓 2차전 징크스 깨줄까 [한국-멕시코]

이재호 기자 2026. 6. 19.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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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축구가 11번의 월드컵을 가지는 동안 조별리그 경기 중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한 유일한 구간. 바로 2차전이다.

지긋지긋한 한국 축구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징크스를 과연 2차전에서 강했던 '2차전의 사나이'들이 깨줄까. 멕시코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를 가진다.

한국은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승리했고 멕시코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눌러 1승을 거둔 팀끼리의 맞대결.

한국 축구는 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만 되면 약했다. 치명적일정도다. 1954 월드컵 첫 출전때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은 11번의 월드컵에서 무려 2차전 경기 4무7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 뛰어났던 2002 한일월드컵조차 미국에게 비겼었고 원정 월드컵 16강을 갔던 2010 남아공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조차 2차전은 모두 패했다(2010 아르헨 1-4 패배, 2022 가나 2-3 패배).

하지만 한국에는 2차전에 유독 강했던 선수들이 있다. 바로 손흥민과 조규성.

손흥민의 월드컵 데뷔골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이었는데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2-4로 패했지만 당시 손흥민은 데뷔골을 터뜨린 바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손흥민은 멕시코를 상대로 0-2로 지던 후반 막판 엄청난 왼발 중거리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을 만든 바 있다. 그 상대가 멕시코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연합뉴스

조규성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대기록을 썼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조규성은 2골을 넣어 한국 선수 최초의 월드컵 한경기 멀티골 기록의 주인공이 된 것.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등 대단한 선배들도 해내지 못한 한경기 멀티골 기록을 조규성이라는 깜짝 스타가 해냈던 것.

당시에도 조규성은 1차전은 황의조에 밀려 선발로 나오지 못했다가 2차전에 선발로 나와 깜짝 활약을 한 바 있다. 이번 멕시코전은 선발 출전은 힘들지 몰라도 교체출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렇게 한국의 지긋지긋한 2차전 무승 징크스와 2차전만 되면 강했던 손흥민과 조규성이 맞선다. 과연 징크스가 셀지, 2차전의 사나이들이 더 셀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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