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올해 우승 상금 450만달러…130년간 3만배 늘었다
우즈 전성기 이후 상금 상승세 가속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골프협회(USGA)가 올해 US오픈 총상금을 지난해보다 100만 달러 증액한 2250만 달러(약 343억원)로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8억원)다.

마스터스가 시즌 첫 메이저로서 전통과 상징성을 대표한다면, US오픈은 가장 혹독한 코스 세팅과 최고 수준의 경쟁을 상징하는 무대다. 올해는 두 대회가 나란히 총상금 2250만 달러, 우승 상금 450만 달러를 내걸면서 세계 최고 선수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US오픈 상금의 성장은 미국 경제의 확대와 골프 산업의 발전, 그리고 TV 중계권 및 글로벌 스폰서십 시장의 성장 궤적과 맞닿아 있다. 특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등장 이후 상승 곡선은 더욱 가팔라졌다.
1895년 열린 제1회 US오픈 우승 상금은 150달러에 불과했다. 올해 우승 상금 450만 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3만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1972년 잭 니클라우스가 우승했을 당시 상금은 3만 달러였고, 1980년 다시 정상에 올랐을 때는 5만 5000달러를 받았다. 1983년 총상금이 처음으로 50만 달러를 돌파했고, 1988년에는 100만 달러 시대가 열렸다.
우즈가 전성기를 열어젖힌 이후에는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2000년 우승 상금은 80만 달러였고, 2002년 우즈가 두 번째 US오픈 우승을 차지했을 때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들어 상승세는 더욱 가속화됐다. 2015년 조던 스피스가 우승했을 때 상금은 180만 달러였지만, 2022년 맷 피츠패트릭은 315만 달러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430만 달러까지 올랐고, 올해 다시 450만 달러로 증가했다.
올해 US오픈은 19일부터 22일(한국시간)까지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시네콕힐스는 1895년 창설된 US오픈이 19·20·21세기에 걸쳐 개최된 유일한 코스로 꼽힌다. 강한 바람과 까다로운 코스 세팅으로 유명한 미국 골프의 상징적인 무대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 디펜딩 챔피언 J.J. 스펀, 잰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 루드비그 오베리, 브라이슨 디섐보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한국 선수는 김시우, 임성재, 김주형 등이 출전해 메이저 정상에 도전한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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