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 특별법 추진…울산 AI데이터센터 ‘탄력’

이다예 기자 2026. 6. 1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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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하위법령 제정 착수
비수도권 규제 특례 구체화
울산 센터 공정률 31.5%로
전력·인허가 절차 완화 기대
시 "산업 AX 핵심기반 활용
글로벌 AI 첨단도시로 도약"
아이클릭아트

정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기반 마련에 나서면서 울산에서 추진 중인 1GW급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관심이 쏠린다. 비수도권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특례가 구체화될 경우 지역 AI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기업 유치 등에 큰 동력이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9일 공포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AIDC 특별법)의 하위법령 마련을 위한 연구반을 구성하고, 18일 서울에서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AIDC 특별법은 △통합 창구인 과기정통부를 통한 인허가 일괄처리 및 타임아웃제 도입 △비수도권 AI 데이터센터 신축·증축·전환 시 일정 규모 이하에 한해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특례 등을 규정하고 있다. 승강기·주차장·미술품 등 시설물 설치 기준을 일반 건물과 달리 완화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AI 데이터센터의 정의, 실태조사, 인력 양성, 해외 진출 지원, 지역사회 협력 등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 사항도 담았다.

과기정통부는 AI 데이터센터의 정의 및 규제 특례 등 핵심 사항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산업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법령을 만들 방침이다.

비수도권 울산에서는 이미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SK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추진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올해 5월말 기준 공정률 31.5%(40MW A동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센터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연산을 지원하는 AI 컴퓨팅 특화 구조와 하이브리드 냉각 설비를 적용한 시설로, AWS의 기술 요건을 반영해 조성되고 있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900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총 1GW급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개발계획을 화학업종에서 정보통신업종으로 변경하는 등 데이터센터 입지 기반을 다졌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의 최대 과제로 전력과 부지 확보를 꼽고 있다. 대규모 GPU 클러스터 기반의 센터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입지 확보가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AIDC 특별법이 비수도권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력 관련 특례와 인허가 절차 간소화 방안을 담고 있어, 향후 울산의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는 AI 데이터센터를 산업 AX의 핵심 기반으로 활용하는 계획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역 주력산업 연계 AX 실증기반 조성 사업과 개방형 제조 AI 혁신센터 구축, 산업별 지능형 훈련센터 운영, 주력산업 AI 기술개발(R&D) 사업 등을 통해 산업 전환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통 제조산업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AI 기술 기반의 미래형 첨단 산업 전환을 통해 글로벌 AI 도시로의 성공적 도약을 계획 중"이라며 "지역 중소기업과 창업기업, 청년에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